"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손잡고"…토종 문서 SW도 'AI 총알' 장전
[K 인공지능 中] MS가 독점하지 못한 국내 오피스 SW
'큰형님' 한컴 '한컴독스 AI' 10월 출시…향후 입지 주목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국내 문서 소프트웨어(SW) 업체가 네이버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든다.
한국은 전 세계 1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하지 못한 독특한 시장으로, 토종 SW가 초거대 AI 열풍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030520)와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문서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문서 편집 방법이 영어권과 다른 만큼, 한국어에 강한 '하이퍼클로바X'와 손을 잡았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를 더 많이 학습한 한국어 특화 토종 AI다.
국내 1위(점유율 약 30%) 오피스 SW 업체 한글과컴퓨터는 10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형 문서 솔루션 '한컴독스 AI'를 베타(시험) 출시한다.
이 제품은 △HWPX △PDF △DOCX 등 문서 확장자가 다른 여러 문서를 참고해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준다.
대표적인 기능은 'AI 템플릿'이다. 대화창에 "상표 등록이 가능한 네이밍(이름) 후보를 제안해주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기획서 예쁘게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문서 양식을 알아서 만들어준다.
일일 보고서처럼 매번 똑같은 양식에 내용만 다르게 쓰는 문서도 자동 작성해준다.
이와 함께 △문체 변경 △목차 생성 △이어쓰기 △맞춤법 교정 기능도 지원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AI 기반 솔루션 '폴라리스오피스 AI'를 8월 내놨다.
Hwp·Doc·PPT 등 여러 문서를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편집하는 기존 '폴라리스 오피스'에 AI 기술이 들어갔다.
하이퍼클로바X 뿐만 아니라 챗GPT·스테이블 디퓨전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AI로 원하는 이미지를 창작하고,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주제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준다.
원하는 직무와 경력사항을 입력하면, 자기소개서를 생성해주는 AI 템플릿도 지원한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초거대 AI 기술을 입은 토종 SW가 국내에서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지 주목한다.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역시 AI 문서 솔루션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MS는 올해 3월 워드·엑셀·파워포인트·팀즈에 AI를 내장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사용자와 대화를 △문서 △표 △프레젠테이션 파일로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또 구글은 5월 문서 플랫폼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생성 AI를 넣은 '듀엣 AI'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이메일 초안 작성 △문서 작성·수정 지원 △수식 생성 자동 완성 △프레젠테이션 파일 내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생성을 지원한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2023년 이후 오피스 SW 시장은 AI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미 챗GPT를 활용한 문서편집 사례도 크게 늘어나고 있고, 국내 업체 제품 등 기존 문서 SW에 AI가 하루빨리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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