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통큰 선물로 화제였는데…추석 분위기 달라진 가상자산 거래소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지난해 풍성한 추석 선물로 화제를 모았던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올해 상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작년 대비 업황이 주춤한 점, 테라·루나 사태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점을 고려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시장 점유율의 8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두나무는 올해 추석 선물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명절 연휴 돌입 직전인 8일 오후까지도 관련한 공지가 내려온 바 없었다.
지난해 두나무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추석 선물 리스트가 공개돼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추석선물로 상여금 100만원을 비롯해 전자기기 4종 중 1개를 택하도록 했다. 해당 전자기기는 △갤럭시 Z 폴드3 5G 256G △아이패드 프로 12.9형 5세대 512GB △맥북프로 13형 512GB △아이패드 프로 11형 256GB+애플팬슬+키보드였다.
올해는 달랐다. 상반기 이상 외환거래, 테라·루나 사태로 인한 투자자 피해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만큼 사회적 시선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두나무 내부 관계자는 "작년에 추석 선물이 화제가 돼 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안팎의 분위기로 인해 올해는 조심스러워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작년이 워낙 푸짐한 추석이라 블라인드에서 소소하게 아쉬워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빗썸의 경우 분기별 고정적으로 나오는 복지포인트 외에도 100만원 상당의 추석특별포인트가 지급됐다. 4인가족 기준 한우 등심 선물세트도 함께다.
코인원은 과일 등이 포함된 추석 선물 세트를, 코빗은 수십만원대 페이코 포인트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지난 명절과 유사한 수준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크립토 윈터로 실적이 떨어지기도 했고, 안팎으로 이슈가 많아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필요한 상태"라며 "다른 거래소들은 어떤 선물이 나왔는지 살펴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sos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