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추석 연휴 웹툰·웹소설 '정주행' 해볼까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명절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조리식품과 1인 영화관람권, 편의점 상품권 등 이들을 위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렇게 혼자 연휴를 보내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콘텐츠 중 하나가 웹툰·웹소설이다. 함께 할 사람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 연재 중이거나 연재 완료된 웹툰·웹소설은 연휴에 몰아보기에 최적의 콘텐츠로 꼽힌다.

◇드라마 원작 다시보며 비교하는 재미 '쏠쏠'

올해 하반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전성기라 할 만큼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웹툰의 상상력이 '만찢남'·'만찢녀'(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여자)를 만나 실사로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네이버 웹툰에선 지난달 31일 OCN에서 방영을 시작한 '타인은 지옥이다' 원작 웹툰이 다시 독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조회수 8억뷰를 기록한 원작은 서울로 상경한 청년이 낯선 고시원 생활을 하며 타인들이 만들어 낸 지옥을 경험하는 스릴러 장르의 웹툰이다.

지난달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앱이 개발된 세상에서 펼쳐지는 청춘남녀의 가슴 떨리는 삼각관계를 그린 드라마다.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1990년대 순정만화계를 대표하는 천계영 작가의 원작 웹툰은 현재 다음 웹툰에서 시즌7까지 연재됐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 tvN에서 처음 방영되는 '쌉니다 천리마마트', 오는 30일 KBS에서 첫 방송 예정인 '조선로코-녹두전' 등의 원작 웹툰들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사나이 울리는 무협·판타지 저렴하게 즐긴다

도박과 무협, 판타지의 세계를 그린 추억의 명작 만화들도 디지털로 다시 태어나 '아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에선 이번 추석에 개봉하는 '타짜3'의 원작 인기만화 '타짜'를 오는 15일까지 최대 50% 할인가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오는 24일까지 전설적인 무협만화 '용비불패'와 '열혈강호'의 단행본 32권 분량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또 인기 판타지·무협 소설 '언터처블', '좀비묵시록', '전쟁의 신' 등을 매일 5장씩 무료로 볼 수 있는 이용권을 증정하며, '목신기', 'FFF급 관심용사' 등을 무료로 100회 즐길 수 있는 '타임딜' 이벤트가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웹툰·웹소설 '정주행' 하면 치킨까지 쏜다

카카오페이지는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 384만명의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황제의 외동딸', 많은 사랑을 받으며 최근 완결된 '이세계의 황비' 등의 인기 웹툰과 올해 초 론칭부터 돌풍을 일으킨 의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 오리지널 작품들을 추석 연휴 추천작으로 내세웠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런 오리지널 웹툰과 웹소설을 하루 3편 이상 감상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만명에게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등의 최신 영화 다시보기(VOD) 이용권을 선물한다. 또 연휴기간 동안 오리지널 작품을 매일 한 편씩만 감상해도 카카오페이지 캐시를 지급하고, 한 작품을 최신편까지 정주행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현금 100만원, 100명에게 갈비통닭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눈 뜨기도 귀찮다면...'오디오북'으로 귀를 즐겁게

연휴기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온전히 쉬고 싶다면 귀로 듣는 '오디오북'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네이버는 추석을 맞아 오디오클립의 인기 오디오북 10권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오디오북 미니 멤버십'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이벤트는 '7년의 밤', '청춘의 독서', '언어의 온도', '노르웨이의 숲' 등 베스트셀러들로 구성됐다.

이밖에 배우 정해인이 낭독한 '오 헨리 단편선', 배우 이상윤이 낭독한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가수 장기하가 낭독한 '날개' 등 '셀럽 오디오북'도 포함됐다.

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