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노키아 마산공장 인수 않기로…공장 폐쇄 되나
- 김현아 기자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2일 한국MS에 따르면 MS는 "이미 공급망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에서 노키아 마산공장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노키아 자회사인 노키아티엠씨는 경남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 1공구에 공장을 두고 있다. 노키아티엠씨는 본사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지난 2012년 10월 전체 직원의 76%를 정리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노키아티엠씨는 지난해 900명의 직원을 225명으로 줄였다. 또 생산품목을 휴대폰 완제품에서 핵심부품(모듈)으로 바꿨다.
MS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노키아 마산공장의 운명은 노키아의 손에 달렸다. 하지만 MS에 54억유로(한화 약 8조원)를 받고 휴대전화 제조 및 특허사업을 넘기기로 한 노키아가 더 이상 휴대폰 생산 시설을 소유할 이유는 없다. 노키아 마산공장은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지난 8일 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노키아와 MS가 보유 특허를 이용해 중국 스마트폰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어 양사 합병안에 제한 조건을 걸어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지 휴대폰 제조업체가 MS의 표준특허를 기반으로 생산한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MS가 판매금지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합의해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국내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안에 중국과 마찬가지로 조건부 승인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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