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中 KT-LGU+ '갤럭시S5' 어떻게 판매?
- 허재경 기자

(서울=뉴스1) 허재경 기자 = "예정에 없었죠. S사에서 먼저 지르는 바람에, 저희도 어쩔 수 없이…."
27일 이른 아침, KT와 LG유플러스 서울 본사 사무실은 분주했다. 출시일이 4월초로 미룰 것으로 예상했던 SK텔레콤이 이날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갤럭시S5'를 전격 출시하자, 맞대응하느라 예정에도 없던 갤럭시S5를 부랴부랴 출시하느라 그랬다.
KT와 LG유플러스가 제대로 팔지도 못하는 '갤럭시S5'를 내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올해 최대 기대작이 될 '갤럭시S5'의 초반 마케팅 기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두 회사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데 우리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지 않겠느냐"며 입을 모았다.
영업정지 기간이기는 하지만 일부 기기변경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업정지 기간에 가능한 기기변경은 24개월 이상 동일 휴대폰을 사용했거나 분실 혹은 파손된 경우에 한해서다.
LG유플러스보다 KT가 더 조급해 보인다. LG유플러스는 1주일 후인 4월 5일부터 영업정지가 해제돼 신규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할 수 있지만, KT는 4월 26일까지 영업정지 기간이기 때문에 '갤럭시S5' 프로모션에서 가장 불리하다.
이 때문에 KT는 제한된 기기변경 가입자라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4월 26일까지 갤럭시S5를 구매하면 단말기 보험상품인 '올레폰 안심플랜'을 3개월 무료 제공하는 한편 '2배 빠른 기변'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하면 1년뒤 KT에서 출시하는 최신형 휴대폰으로 바꿀 때, 잔여할부금 및 할인반환금을 면제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월정액 7만7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신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핏' 5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heo0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