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추석선물'…iOS7 19일 새벽 배포
"iOS 등장 後 가능 큰 변화"
- 서송희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애플이 완전히 새로워진 애플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OS)를 18일(현지시간) 내놓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는 추석인 19일 새벽 2시께로, iOS7를 기다려왔던 아이폰 유저들에게는 추석맞이 '선물'이 된 셈이다.
iOS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이 만드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OS를 일컫는다. 이번에 배포되는 iOS7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겉보기에는 입체적으로 사물을 표현하던 아이콘이 납작하게 바꿨다. 또한 글자체나 사용자 환경까지 단순하게 바꿔 OS 자체가 일관적으로 간결해졌다는 느낌을 준다. '마지막 하나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애플의 원칙이 반영돼 있다.
애플은 디자인 자체도 사용성의 한 부분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OS의 디자인이 변했다는 것은 애플에게 큰 의미가 있다.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장식은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용성과 간결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바우하우스 디자인 철학에 영향을 받았던 애플 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의 정신에 한발작 더 다가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납작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선회하는 대신 휴대폰을 움직일 때 배경화면이 살짝 움직이게 만들어 화면의 전체적인 입체감을 강화했다.
조니 이브 애플 디자인 총괄 수석부사장은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에는 단순함과 명료함, 효율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단순함이란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복잡한 것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iOS7에 대해 설명했다.
추가된 기능도 많다. '제어 센터'를 통해 화면 밝기나 비행기모드, 무선랜(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어 센터'가 생기면서 '설정'으로 따로 들어가는 수고를 덜었다. 제어 센터는 안드로이드의 '알림 드로우어' 기능을 배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덕분에 아이폰을 사용하기 훨씬 편해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또한 OS가 자체적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파악해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줘 멀티태스킹이 더 편해졌다.
카메라는 아이폰은 사진의 촬영과 시간을 인식해 정리해주고 클라우드에 친구들의 사진을 함께 모을 수도 있게 됐으며, '현재의 위치'를 기준으로 인기 앱을 추천해주고 '에어드롭'을 통해 연락처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에게도 파일을 보낼 수 있다. 인터넷 서핑을 할 때도 여러 인터넷 창들을 살펴보는 방식도 변경됐다.
애플은 iOS7을 내놓으면서 "iOS가 등한한 이후 가능 큰 변화"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iOS7은 아이폰4 이후 모델과 아이패드2 이후 모델,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팟 터치 5세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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