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vs 베가 아이언' 무엇을 살까?

갓 시판된 '따끈따끈'한 스마트폰 2종이 시장에서 맞붙고 있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팬택의 '베가 아이언'이 그것이다.
'속이 알찬' 갤럭시S4와 세계 최초의 끊김없는 금속테두리를 두른 '베가 아이언' 가운데 어떤 제품을 사는 게 적당할까. 두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두 제품 모두 써봤다.
◇베가아이언 '한손에 쏙' vs 갤럭시s4 '장갑끼고 조작가능'
우선 두 기종 모두 화면이 5인치(화면 대각선 길이 12.7㎝)로 동일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가로폭은 '베가 아이언'이 더 좁다. '제로'에 가까운 테두리(베젤)를 구현하면서 화면이 스마트폰 가로를 꽉 채운 결과다.
세로폭이 좁다보니 '베가 아이언'은 글립감이 좋은 편이다. 여성의 작은 손에도 쏙 들어온다. 팬택은 안드로이드가 권유하고 있는 '소프트 홈키'를 적용시켜, 화면 안에 홈키가 들어가 있다. 이전에는 홈키가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베가 아이언'은 홈키의 위치를 바꾸거나 크기를 변경할 수 있어 한손으로 사용하기 더 편리해졌다.
이에 맞서 '갤럭시S4'는 장갑을 끼고도 조작 가능한 터치 기능과 플립커버를 열지 않고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나왔다.
'갤럭시S4'는 겨울철에 장갑을 끼고 화면을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장갑을 꼈을 때 나오는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는 것이다. 때문에 겨울철 스마트폰용 특수장갑을 끼거나 장갑을 벗어야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손가락이 화면에 직접 닿지 않아도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 콘텐츠나 목록을 미리보기 할 수 있는 '에어뷰' 기능도 들어있다.
5만9000원짜리 'S뷰커버'를 장착하면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화를 받거나 끊고,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알찬기능' 갤럭시S4' vs '세련된' 베가아이언
'베가아이언'을 만든 팬택은 스마트폰 기능 자체만으로 다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브랜드력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갈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팬택은 '베가 아이언'에서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다.
'베가 아이언'은 스마트폰 최초로 끊김없이 이어지는 금속 테두리로 둘러져 있어 세련된 느낌이다. 일명 '엔드리스 메탈'이다. 테두리를 쇠로 이용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오래도록 사용해도 색깔이나 형태의 변형이 없다. '금속 느낌'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했을 때, 색이 벗겨지거나 떨어뜨렸을 때 깨지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금속을 이용해 변한없는 모습을 유지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메탈 테두리 안쪽에 범퍼를 삽입시켰다. 외부 충격을 강하게 받아도 끄덕없다는 게 팬택의 설명이다. 이외에 스마트폰 오른쪽 귀퉁이에 장착된 LED 전구를 통해 화면을 켜지 않아도 스마트폰 상태를 알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디자인 측면에서 전작인 '갤럭시S3'와 비슷하다. 겉모습은 갤럭시S4와 흡사하지만 '속'은 확 다르다. '삶의 동반자'라는 컨셉트로 '갤럭시S4'를 개발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갤럭시S4'는 전작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들이 많다. 주변 온도와 습도까지 체크할 수 있고, 움직임이나 고도까지 감지할 수 있다. 움직임이나 고도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갤럭시S4'를 만보계로 활용해도 제격이다. 얼마나 걸었는지를 계산해서 운동량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주니, '갤럭시S4'는 스마트폰 본연의 역할을 넘어선 셈이다.
뿐만 아니다. '갤럭시S4'는 '어댑터 사운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청력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음량톤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전에는 전화통화에서만 지원됐던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갤럭시S4'는 '옵티컬리더' 기능이 있어, 사진을 통해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인터넷주소(URL), QR코드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즉, 명함이나 길거리 포스터를 사진촬영하면, '옵티컬리더'가 이 사진에서 인식한 전화번호로 바로 통화할 수 있는 것이다.
'갤럭시S4'는 풀HD 화면(441ppi)을 구현한다. 이에 비해 '베가 아이언'은 풀HD 화면은 아니지만 하이브라이트 인셀(In-cell) 디스플레이로 기존 LCD 대비 색감과 시인성, 시야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5인치 화면에서는 사실상 풀HD와 개선된 HD 화면의 차이를 실감하기는 쉽지 않다.
가격은 '갤럭시S4'는 89만9800원, '베가 아이언' 82만4900원이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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