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앞둔 위메이드에 노조 설립…"구조조정 거부"

사측 "노조 권리 존중…발전적 노사관계 만들어 나갈 것"

위메이드 본사/뉴스1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창업자 박관호 의장의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앞둔 게임사 위메이드(112040)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메이드지회는 30일 설립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실적 부진과 위믹스 관련 현안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향후 조직 운영과 고용 보장에 대해 설명을 생략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주주 변경 이후 수반될 수 있는 구조조정과 사업 축소 가능성으로 위메이드 구성원들이 심각한 고용불안에 직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설립선언문에서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프로젝트 성공의 열매는 특정 경영진과 주주에게 집중됐다"며 "사업 변경이나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과 불안은 오롯이 노동자 개인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과급 지급 기준, 임금체계, 복리후생 등 인사·노동조건 제도가 투명한 기준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변경돼 왔다고 했다.

노조는 출범을 계기로 △대주주 변경 및 조직개편을 핑계로 한 구조조정·정리해고 거부 △일방적 근로조건 개악 저지 및 성과급 지급 체계 개선 △주요 사업 방향 전환 시 사전 협의 의무화를 통한 경영 투명성 확보 △위믹스 사업을 포함한 주요 사업부의 정당한 고용승계와 조직 존속 확인을 회사 측에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준비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측은 "회사는 노조의 권리를 존중하고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며 상호 존중과 열린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6월 박 의장이 보유한 지분 39.33%를 9200억 원에 홍콩 소재 투자사 네오펄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네오펄스와 중국 게임사 킹넷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 컨소시엄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