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매출 8000억 육박"…NC의 새 '성장축'된 모바일 캐주얼

증권가, NC 매출 22% 차지한 모바일 캐주얼 고성장세 주목
"단일 게임 의존 리스크 감소"…실적 안정성 기여 호평

엔씨 판교 R&D센터(엔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엔씨(036570)(NC)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이 단순 '신사업'을 넘어 회사 전체를 이끄는 핵심 '성장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027년 기준 모바일 캐주얼 매출만 8000억 원에 육박할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 매출이 올해 5714억 원에서 오는 2027년 7909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5%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엔씨의 지난 2분기 실적부터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69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한 상황이다. 기존 리후후, 스프링컴즈에 이어 2분기부터 저스트플레이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된 덕이다.

업계에서도 저스트플레이 인수로 사업 기반을 다진 엔씨가 인수 스튜디오 간 시너지를 어떻게 극대화할지, 서드파티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캐주얼 사업의 외연을 얼마나 넓혀갈지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캐주얼 성장세가 향후 주가 및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스트플레이는 지난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게임 운영 개선에 따라 생애가치(LTV)도 높아졌다. iOS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엔씨 경영진 역시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넬 체만 엔씨 모바일캐주얼 센터장(본부장)은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엔씨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저스트플레이는 3, 4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MAU 성장세와 시너지 효과는 하반기에 더욱 표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역시 하반기 이후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에 대해 "초고속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자체 성장과 인수 스튜디오 간 시너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규 모바일 캐주얼 퍼블리싱 라인업을 다수 준비 중이며, 2027년부터 관련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언급하기도 했다.

증권가 역시 엔씨의 이 같은 체질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엔씨의 성장 전략이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캐주얼 사업이 대형 신작 흥행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스튜디오 시너지 및 서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고성장을 견인할 거라는 전망이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작의 실적 기반이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신작과 모바일 캐주얼의 추가 성장이 더해지며 실적 가시성은 이전 대비 높아졌다"고 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의 사업 구조 변화 자체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단일 게임에 의한 매출 변동성이 컸던 과거와 다르게 라인업이 다변화되고 특히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되어줄 캐주얼 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아진다"고 모바일 캐주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기존 지식재산권(IP)이 안정적인 매출을 받치고 모바일 캐주얼이 성장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신작이 추가 상승분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엔씨의 실적 가시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