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이시우 대표 "카카오게임즈 재정비·주주 신뢰 회복 총력"

사업 '선택과 집중' 전략…"게임 완성도에 집중"
"자사주 매입·배당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추진"

김태환(오른쪽)·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2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유수연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새 리더십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가 대대적 사업 재정비와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 산하로 편입된 이후, 지난 6월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해 '투자와 '사업'을 분리한 상태다. 김태환 대표는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이시우 대표는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핵심 경쟁력과 연계성이 낮거나 지속적 성과 창출이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재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과 함께 주주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시우 대표 "기존 타이틀 재정비, 신규 IP 지속 확보…완성도 높은 게임 집중"

먼저 이시우 대표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라인업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위해 강도높은 프로젝트 재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출시 일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완성도 높은 게임'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실적발표에서도 조정된 신작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먼저 '도깨비의세계'는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이달 사전등록을 거쳐 오는 10월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대작 '오딘Q: 발키리스콜' 역시 장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장 상황과 내부 포트폴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오는 2027년 1월 출시로 일정을 확정했다.

또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갓 세이브 버밍엄'은 각각 오는 4분기와 오는 2027년 1분기 얼리 액세스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서비스 계획을 준비 중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도 완성도와 최적화를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테스트 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가디언 메이든'(7월), '아키에이지S: 자유의해협'(8월) 등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웹툰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도 고려 중이다.

이 대표는 "기존 타이틀 재정비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규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실적발표에서 공개된 일정에 따라 신작들을 확실히 시장에 안착시키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사업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뉴스1
김태환 대표 "모든 의사결정 최우선 기준 기업가치·주주에 둘 것"

이날 카카오게임즈 경영진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도 새로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경영진은 약 5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한다. 기업가치 신뢰와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이기 위해서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함으로써 향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중인 자사주의 60%에 달하는 50만 주를 소각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보상 체계도 RSU 도입을 통해 장기 성장 중심으로 성과 체계를 개편한다. 단기 실적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김태환 대표는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두고 약속보다 실행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실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지금 회사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