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해외 매출 비중 76%"…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대박'

검은사막 IP 중국 제외 모든 플랫폼에서 글로벌 서비스
신작 '섀도우 아레나' '이브에코스' 연내출시 성장견인

(펄어비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펄어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특수를 누리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은사막' 돌풍을 일으킨 펄어비스는 신작 '섀도우 아레나'와 '이브 에코스'를 연내 출시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펄어비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5% 급증한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1332억원으로 집계됐다.

펄어비스의 이번 분기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은사막'의 성공이 이끌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글로벌에 출시되면서 검은사막 IP가 중국을 제외한 모든 플랫폼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하게 된 것.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가 전 플랫폼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계속 성장하고 견인해나가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의 서비스 허가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3%p 상승한 76% 달한다. 펄어비스는 MMO(다중접속온라인) 장르로 전 세계 PC, 모바일, 콘솔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평가다.

검은사막은 안정적 라이브 서비스 운영으로 한국을 비롯해 북미∙유럽 지역의 매출이 상승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국 서비스 2주년과 일본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현지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고, 지난해 12월 글로벌 출시 매출이 1분기에 반영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검은사막 콘솔'은 지난 3월 엑스박스 원(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이용자가 플랫폼에 관계없이 함께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Cross-play)라는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규∙복귀 유저가 각각 250%, 350% 오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검은사막이 모든 지역과 플랫폼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마케팅보단 효율적 마케팅 예산 집행이 예상된다.

김경만 펄어비스 CBO는 "마케팅 예산이 줄었다고 마케팅 활동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며 "다양한 스트리머를 통한 방송활동, 각종 회사 콜라보, 제휴를 통해 게임에 대한 브랜딩을 쌓아갈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펄어비스 제공)ⓒ 뉴스1

신작도 출격하다. 펄어비스는 신작 '섀도우 아레나'와 '이브에코스'를 각각 5월과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 사막의 세계관을 활용한 액션 배틀 로얄 PC 게임으로, 인기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와 유사해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오는 21일 얼리 엑세스 PC 론칭 이후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 CBO는 섀도우 아레나의 e스포츠로서 성공 가능성에 대해 "섀도우 아레나는 파이널테스트 기간 동안 글로벌 스트리머들이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며 많은 시청자가 이를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e스포츠로도 성장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섀도우 아레나는 과금과 상관없이 공정성에 기반된다는 점, 조작 실력에 따라 실력이 정해진다는 점, 보는 재미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e스포츠가 갖춰야 할 부분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모든 것이 e스포츠는 흥행 기반이기 때문에 앞서 유저 저변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펄어비스는 새로운 도전인 만큼 런칭 초기에는 대규모 마케팅보다 게임을 보다 잘 만드는데 집중하고 지표에 따라 타깃 된 나라에 적절한 비용을 쓰면서 유저를 모집한다는 방안이다.

이브에코스는 16년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온라인'을 모바일에 이식한 게임이다. 펄어비스가 2018년 9월 4억25000만달러(약 4792억원)을 들여 아이슬란드의 게임 개발사 CCP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이브온라인을 서비스하고 모바일 버전인 이브에코스를 개발하게 됐다.

정 대표는 "이브에코스는 이브 IP를 기반으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브온라인의 경우 어려운 게임 난이도로 진입 장벽이 높았으나 이브에코스는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브에코스는 해외 여러 매체에서 '2020년 가장 기대되는 MMO 모바일 게임' 중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그 기대감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초기 좋은 성과와 더불어 이브온라인만큼이나 오랜 기간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브에코스 출시 일정은 오는 27일 이브에코스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넷이즈의 자체스트리밍을 통해 안내된다. 정 대표는 "이브에코스는 총 2차례의 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을 강화해나갔다"며 "현재 개발 마지막 단계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