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연수사업 효과 모색 세미나

창립 6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외 기관 전문가들이 그동안의 경험 나눔을 통해 사업 효과성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신좌섭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동운 한양대학교 의대 교수가 보건의료 분야 국제연수 사업의 효과에 대한 기조연설을 한다.

발제는 유엔인구기금(UNFPA) 아태지역사무소 리차드 콜럼비아(Richard Colombia) 자문관, 일본 결핵퇴치연맹 결핵연구소 야마다 노리오(Norio Yamada) 국제협력과장, 태국 마히돌 의대 오라완 콴스리(Orawan Quansri) 부소장, KOFIH 이종인 교육훈련T/F 팀장이 맡는다.

한동운 교수는 보건의료분야 국제연수 사업의 효과성이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측정할지 등 효과성에 대한 학술적, 실천적 논의 등을 소개한다.

유엔인구기금 리차드 콜럼비아 자문관은 유엔인구기금의 모니터링과 평가 방식을 소개하면서 개도국 현지에서 실시되는 연수사업의 효과성 강화를 위한 평가 방법을 설명한다.

일본 야마다 노리오 과장은 연수 후 사후관리가 연수사업의 효과성 강화의 중요한 요소임을 지적하며, 그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종인 팀장은 KOFIH에서 시행하는 중장기 교육사업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사례를 들어 교육연수 프로그램의 정교한 설계와 운영을 통한 사업 효과성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

KOFIH는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2007년부터 라오스,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등 세계 23개국 278명의 보건의료 인력을 최대 1년간 한국에서 교육시킨 바 있다.

펠로우십은 평소 보건의료인력 육성을 강조하던 세계보건기구(WHO) 전 사무총장 고 이종욱 박사를 기념하며 시작한 중장기 초청연수사업으로 국내 초청 연수 전 현지 사전 준비 교육부터 국내 연수 후 현지 현업 적용 지도에 이르는 사후 교육까지 연속적이고 단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교육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라 차별적으로 교육기자재 등도 지원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KOFIH는 국제세미나 후속 행사로 이종욱 펠로우와 국제협력 선배의사 간 1:1 결연을 통해 이종욱 펠로우십 연수생들의 한국생활 및 연수 적응력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도 함께 개최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는 국제협력의사는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장기간 진료 업무 종사 경험을 가진 의사들로서 외국과 한국의 의료현실을 동시에 두루 알고 있는 까닭에 향후 연수생들에게 많은 조언과 자문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멘토링 발대식에 참석하는 멘티(mentee)는 2012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으로 국내 연수중인 남수단, 라오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에디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탄자니아,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온 의사 44명이다.

이수구 KOFIH 총재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NGO, 기업 등 많은 기관들이 국제연수업무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연수생, 연수기관, 교육자, 전문가 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국제연수사업의 문제점과 교훈 등을 공유하고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이 많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