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영상통화가 무료"…통신·플랫폼 업계, 디지털 지원 가동

과기정통부, 디지털로 편안하고 따뜻한 추석명절 지원책 추진

귀경객들이 일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알뜰폰을 포함한 이동통신 이용자라면 영상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다.

국내 주요 통신사는 귀성·귀경길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 KTX 주요 구간 통신설비를 3배로 늘렸고 주요 플랫폼인 네이버·카카오·티맵 등은 지도 서비스에서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약국과 무료 주차장, 전통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로 편안하고 따뜻한 추석명절'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책은 명절 동안 끊김 없는 통신·플랫폼 서비스 제공과 이용자의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중소 협력사·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및 통신요금 연체제도 개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내용을 담았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통신·교통·여행·택배·쇼핑몰 등 명절 기간 이용이 늘어나는 생활 밀접 서비스의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통신 3사는 24시간 비상상황반을 운영해 트래픽 급증과 보안 위협, 서비스 장애 등을 실시간 점검한다.

카카오는 '카카오채널톡'을 통해 약 2700만 명에게 '팀 미션 사기' 등 피싱 범죄 예방 메시지를 발송한다. 팀 미션 사기는 채팅방에서 간단한 참여만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하는 수법이다.

통신 3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통신사가 제공하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이용자다.

다만 페이스타임이나 카카오톡 페이스톡 등 인터넷 기반 영상통화와 선불폰은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되거나 별도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플랫폼사는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에서는 연휴 기간 지도 앱 편의 기능을 강화해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 응급실은 물론 지자체 무료 주차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티맵은 '어디갈까'의 퀵서치 기능에, 카카오맵은 추천 검색어에 전통시장 항목을 추가해 주변 시장 위치와 정보를 제공한다.

귀성·귀경길 통신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귀성·귀경객이 대거 이동하는 고속철도(KTX) 핵심 구간의 통신설비를 기존 대비 3배 확충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20% 이상 향상했다.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관광지 등 주요 거점에는 기지국 305개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 32개를 추가 배치했다. 약 3만7000회의 통신망 사전 점검도 실시했다.

중소 협력사와 소상공인 지원도 병행한다.

통신 3사는 납품 대금과 대리점 유통망 수수료 조기 지급, 협력사 자금지원 등을 포함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추석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플랫폼 업계도 입점업체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광고비 지원과 결제 수수료 인하 프로모션 등을 실시한다.

통신요금 연체제도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통신비를 연체할 경우 수신 가능 기간에 음성과 문자 수신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본인확인과 피싱·스팸 차단 등 기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수신 가능 기간은 기존 21일에서 최대 3개월로 늘리고, 소액결제 연체는 통신서비스 정지 사유에서 제외한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운영 중인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도 확대한다. 2024년 6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9782명이 통신 서비스를 재개통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플랫폼 기업과 긴급 대응체계를 유지해 명절 기간 서비스 장애와 사이버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고, 연휴 이후에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