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데이터진흥원 통합…AI·데이터 기능 일원화
정부, 공공기관 DIET 발표…과기정통부 산하 7개 기관 감축
연구재단·사업화진흥원 합치고 지역 국립과학관 4곳도 통합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정책을 지원하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데이터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통합한다.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을 합치고 지역별로 운영되는 국립과학관 4곳도 하나의 기관으로 묶는다.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공공기관 DIET 2026'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산하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하는 기능개혁을 추진한다. 현재 부설기관 5곳을 제외하고 21개인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총 7개 기관을 감축한다.
정부는 AI 대전환으로 기관 간 유기적인 연결과 기능 융합이 중요해진 가운데 유사·연계 기능이 여러 기관에 분산된 현 체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유사·중복 기능을 개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고정비와 관리 비용을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우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NIA로 통합한다.
현재 NIA는 AI·디지털 전환과 지능정보사회 관련 정책·사업을 지원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산업 육성과 데이터 활용·유통 기반 조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통합 이후 AI·디지털 정책 지원과 데이터 산업 육성 기능을 NIA에서 함께 수행하게 된다.
연구개발(R&D) 지원기관도 통합한다.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한국연구재단으로 일원화한다. 연구개발 지원과 연구성과 사업화 기능을 한 기관에서 연계하는 구조다.
연구개발특구에프엔에스의 시설관리 기능은 과학기술시설관리단으로, 보안관리 기능은 과학기술보안관리단으로 각각 이관한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우체국시설관리단으로 통합한다.
지역별로 운영되는 국립광주과학관과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가칭)국립과학관'으로 통합한다.
정부는 부처별로 복수 운영되는 전시·관람기관을 하나의 기관으로 묶어 기능 중복과 운영 비효율을 줄이고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관 통합에 대해서는 노조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국과학관노동조합협의회는 4개 국립과학관 통합 논의와 관련해 지역별 특성과 지역 과학문화 거점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각 기관의 구체적인 통합 시점과 조직·인력 재편, 기존 사업의 조정 범위 등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각 부처가 기관별 세부 기능개혁 방안을 마련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4대 국립과학관 법인 통폐합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나머지 기관 개편은 정부 차원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에 따라 추진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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