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2차 통과한 SKT·LG·업스테이지…최종전서 'AI 경쟁력' 겨룬다
SKT, 산업 확산…LG, 글로벌 프런티어급 도전
업스테이지, 실사용·글로벌 확산
- 신민경 기자,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486550)가 정부의 '독자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했다. 3사는 각각 산업·실생활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앞세워 최종 단계에서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에서 △LG AI연구원 'K-엑사원 2.0' △SK텔레콤(017670)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2' 등 3개 모델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단순한 AI 모델 성능 평가를 넘어, 현장 확산을 통한 국내 AX(AI 전환) 촉진에 평가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차 단계평가 통과에 대해 "다음 단계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함께해 온 컨소시엄 참여 기업·기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AI 모델의 산업 및 실생활 확산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2차 평가는 모델의 기술적 완성도와 독자 개발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1차 평가와 달리, 실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역량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 케이투를 더 적은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와 추론 가속 기술을 잇달아 공개하겠다"며 "기업과 기관이 실제로 운영할 때 마주치는 메모리·속도·장비 부담을 함께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단계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함급 초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이전 모델보다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고 초대형 모델의 학습과 추론 전반에 걸쳐 기술 고도화를 진행했다. 이번 2차 단계에서는 초대형 모델을 안정적으로 학습·운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응답 품질과 활용 성능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단계에서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K-엑사원'을 국내를 대표하는 프런티어급 전문가 AI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를 넘어 글로벌 선도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글로벌 프런티어급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모델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소형 모델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동일한 스케일에서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차 대비 성과 상승 폭이 다소 완만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는 LG가 지향하는 프런티어급 AI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술적 검증 과정"이라며 "이번 2차 단계에서 축적한 기술적 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종 목표 성능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최종 실증 단계에서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사용 모델 고도화와 글로벌 확산에 초점을 맞춘다.
업스테이지는 "최종 실증 단계로 넘어가는 만큼 포털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사 등을 통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사용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시아권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해 글로벌 확산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차 평가를 통과한 3개 팀은 다시 모델 고도화 경쟁을 벌인다. 정부는 이후 추가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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