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통신 3사와 'AI 네트워크 투자 협의체' 만든다

8월부터 구성·운영…투자 및 통신규제 개선 패키지 논의
배경훈 "통신망 기업 넘어선 AI 인프라·플랫폼 기업"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통신사 CEO 간담회에 앞서 홍범식 LG 유플러스 대표(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대표를 만나 AI 시대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투자 촉진과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네트워크 투자 및 통신규제 개선을 '종합 패키지'로 마련할 수 있도록 8월부터 통신 3사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 중구 SKT 사옥에서 통신3사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AI시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간담회 시작에 앞서 통신사가 통신망 기업을 넘어 AI가 끊임없이 작동하도록 AI 인프라부터 일상생활·산업현장을 촘촘히 연결하는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통신 3사도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SK텔레콤(017670)은 6G, 지능형 기지국(AI-RAN) 등 미래 네트워크 진화와 AI 경쟁력 강화에 대한 자사의 비전을 발표했다.

KT(030200)는 해저케이블 용량 확대 및 육양국 다변화, 저궤도위성망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연내 5G 단독모드(SA) 구축과 AI 기반 자율운영 네트워크 구현 등에 대한 계획을 공유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일환으로 통신3사와 네트워크 투자 및 통신규제 개선을 종합 패키지로 논의할 민관 협의체를 8월부터 구성·운영하겠다고 했다. 연내 결과 발표가 목표다.

배경훈, 민생 기여 당부…통신 3사, 고객 혜택 강화 약속

아울러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통신분야가 민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도 논의했다.

통신 3사는 통신서비스가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기반인 만큼 민생 안정을 위한 통신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생활밀접 분야의 멤버십이나 제휴할인 확대,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더 큰 청년이나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한시적 요금제 추가혜택 제공 등 고객 혜택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통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휴대폰 유통업계, 알뜰폰업계, 정보통신공사업계와도 상생 발전하는 균형 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고가요금제 가입 유도 지양 등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 도매대가 지속 개선, 일감 확대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AX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범국가적 민생 안정 노력에 동참하기로 한 통신3사에 감사하다"며 "정부와 통신업계가 협력해 AI-Native 네트워크 고도화와 국민 누구나 통신·인터넷·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함으로써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4월 마련된 배 부총리와 통신 3사의 첫 간담에서는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해 데이터 안심옵션(QoS) 확대, 어르신 이용자에게 음성·문자 추가 제공을 포함한 요금제 개편 등을 논의했다.

통신 3사는 이후 2만 원대 통합요금제를 출시하고 저가 요금제에도 데이터 안심옵션을 적용하는 등 요금제 개편을 마무리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