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여의도 금융 DC 증설…초저지연 거래 수요 대응
2027년 6월 준공 목표로 2개 층 규모 수용 용량 추가 확보
거래소 인접 강점 활용…근접 서버 호스팅·금융 특화 서비스 확대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복수거래시장 체제 도입과 디지털 거래 증가로 초저지연 금융 인프라 수요가 커지자 KT클라우드가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인 '여의도 데이터센터(DC)' 증설에 나선다.
KT클라우드는 여의도 DC 증설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2개 층 규모의 수용 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금융시장의 거래 구조가 다변화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늘어나는 금융권 IT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KT클라우드는 여의도 DC를 금융기관과 거래소,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복수거래시장 체제가 도입되고 디지털 거래가 늘면서 여러 거래시장을 동시에 연결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거래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이 금융회사의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저지연 거래 환경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여의도 DC는 한국거래소(KRX)와 주요 금융기관에 인접한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다. 거래소와 물리적으로 가까워 통신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시간 거래와 시장 데이터 처리, 리스크 관리 등 금융권 핵심 업무는 짧은 지연에도 민감하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네트워크 연결성은 금융 서비스의 속도와 안정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평가된다.
KT클라우드는 금융권 핵심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 DC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대형 증권사가 주요 시스템을 이곳에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증설 이후에도 여의도 권역의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래소와 가까운 입지를 활용한 근접 서버 호스팅(Proximity Hosting)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금융기관이 거래소 인근에 서버를 설치해 주문 처리와 데이터 전송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크로스커넥트(Cross-connect)와 원(One) DC 네트워크, HCX(Hyper-Connectivity eXchange) 등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응하는 클린존(Clean Zone)을 통해 보안성도 강화한다.
향후에는 금융 시스템의 시간을 정밀하게 동기화하는 '타임 서비스(TaaS·Time as a Service)' 등 금융 특화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금융시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초저지연 거래 환경과 안정적인 연결성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여의도 DC를 국내 대표 금융 인프라 허브로 발전시켜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시장 연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클라우드는 최근 자체 개발한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해 공공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상서버(VM)와 컨테이너를 하나의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쿠버네티스 기반 오픈스택 아키텍처를 적용해 자원 배포와 확장, 운영 관리의 유연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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