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밑그림 그린 박윤영, 18조 들여 AX기업 만든다(종합)
1GW AIDC 구축에 5조 투입…국사를 '에지 거점'으로
토큰 팩토리·스테이블코인 사업 본격화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박윤영 KT(030200)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비전 'AX 플랫폼 컴퍼니' 청사진을 공개했다.
KT는 향후 3년간 약 18조원을 투입해 정보보안·IT·네트워크와 AI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AI 에지(Edge), 해저케이블을 확충하고 토큰 팩토리 등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6조를 투자한다. 정보보안·네트워크 분야에는 12조를 투입한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 'AI 플랫폼 컴퍼니'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대한민국 연결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며 AX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과 혁신 서비스로 압도적 성장을 이루는 기업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먼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실수요 기반의 1GW 규모 AIDC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25곳 안팎의 AIDC에 5조 원을 투입하고 전국 3500개 국사를 'AI 에지'(Edge) 거점으로 활용한다. 중앙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의 AI 에지를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초저지연 추론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피지컬 AI, 자율주행 등 관련 시장에 대비해 'AI 에지'를 최전진배치한다"며 "전국에 있는 3500개 국사(인터넷센터)를 중앙 AIDC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전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IDC와 연계한 글로벌 해저케이블 트래픽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조 원을 투입해 해저케이블 투자로 공급 규모를 90Tbps 이상 추가한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타사 역시 각자의 강점이 있겠지만 AIDC를 성공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은 결국 실제 축적된 '운영 경험'에서 온다"며 "그간 건축 설계 등 운영 노하우를 오랜 기간 꾸준히 쌓아왔다. 자사는 실수요 기반의 효율적인 투자와 데이터센터 운용 비용 최적화 역량에서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실질적인 가치로 고객에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보유 역량과 자산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신성장 AX 사업인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간 통신망 운영에서 축적한 초정밀 과금·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에 분산된 1GW 규모의 AIDC와 자체 모델을 포함한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하고 '토큰 팩토리'로 만든다. 향후 이를 KT의 대표 AX 사업 모델로 키운다.
박 대표는 "과거 경제 기본 단위가 비트(bit)였다면 AI 연결 시대의 새로운 경제 단위는 토큰"이라며 "토큰의 생성, 중개, 과금 지원이 가능한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겠다. 대표 AX 사업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하는 동시에 구글·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업스테이지·리벨리온·솔트룩스 등 국내 유망 AI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다변화한다.
본질 강화를 위해서는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은 만큼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하고 정보보안·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 원의 재원을 투자한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 분야에는 같은 기간 8조 원 수준을 투자해 초격차를 실현한다.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핵심 기술 주도권 확보가 목표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상품 서비스 주도권을 고객에게 이양해 초개인화를 실현한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주도해서 요금을 설계할 수 있게끔 설계 주체를 통신사에서 개인으로 바꿀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AI를 도입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초개인화 AX'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T는 성장의 출발점인 '단단한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 원을 투입한다.
KT는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철저히 검증하라'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하고, 정보보안·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 원의 재원을 투자한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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