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신청' JTBC, 재승인 원점 재검토…"월드컵 중계 차질 없어야"

재승인 신청서류 전반 변경 불가피…방미통위 "재무상황 보겠다"
김종철 "시청자 권익 침해 최소화해야…적절한 대응안 모색할 것"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방미통위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재무적 위기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JTBC에 대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송허가 재승인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승인 신청 서류 전반의 변경이 불가피한만큼 현 재무적 상황까지 고려해 재승인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북중미 월드컵 주관방송사인 만큼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 보장과 파견직 및 프리랜서 종사자에 대한 보호도 당부했다.

25일 방미통위는 지난 24일 감독기관으로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JTBC 대표자를 만나 의견청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가장 먼저 국민관심행사의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될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했다.

방미통위는 "JTBC 측에서 FIFA로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모든 경기 중계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고했다"며 "충실한 경기 중계를 통해 국민 시청권에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정규직 종사자와 달리 법적 보호가 취약할 수 있는 외주제작 등 관련 파견직 및 프리랜서 종사자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향후 JTBC의 인력 운용 계획 수립 시 관련 종사자의 지위 안정이 실질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회생 신청으로 인해 JTBC가 재승인 심사 대상 사업자로서 재승인 신청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 전반의 변경이 불가피한 만큼 재승인도 재검토한다.

방미통위는 "재승인 심사 시기와 절차, 심사에서 고려할 사항 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방송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공익적 가치와 영향, 방송 산업의 특수성 등이 충분히 고려돼 시청자 권익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위원회도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JTBC는 지난 15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광고시장 침체와 콘텐츠 투자 부담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 데 따른 조치다.

JTBC를 비롯해 지주사 중앙홀딩스와 계열사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중앙그룹의 모태인 중앙일보는 19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공식 신청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