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교체 앞둔 KT, 조용한 새해…"고객보상 집중"
예년과 달리 시무식 없는 KT…"고객 신뢰 회복" 신년 메시지
KT "지난해 말 발표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 진행에 총력 집중"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030200)가 별도 시무식 없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았다. 대표이사 교체를 앞둔 데다가 조용히 무단 소액결제 사태 고객 보상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예년과 같은 시무식을 진행하지 않는다. KT는 새해 첫 근무일에 대표와 임직원이 떡국을 먹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단, 김영섭 KT 대표 명의로 사내 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냈다. 김 대표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 수습을 강조하며 "고객 신뢰 회복 과정에서도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전환도 재차 강조했다.
KT가 조용히 새해를 맞은 데에는 김 대표의 거취 문제와 무단 소액결제 사태 수습 문제가 얽혀 있다.
우선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계기로 연임을 포기한 뒤 박윤영 전 KT 사장이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레임덕 상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KT는 주요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이 밀려 있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1일 고객 보상 프로그램이 끝난 SK텔레콤과 달리 KT는 지난 29일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 발표 이후인 30일 고객 보상안을 내놓았고, 오는 13일부터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지난해 말 발표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 진행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4500억 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다. 6개월간 100GB 데이터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 제휴 멤버십 할인이 골자다. 전 고객 위약금 면제도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31일 KT 해지 고객은 1만 142명으로 집계됐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