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국내 최초 'ISO37003' 인증 획득…부정행위 선제 대응

부정행위 예방부터 탐지·대응까지 전 주기 관리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단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왼쪽)과 황은주 한국경영인증원 대표이사가 참석하고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부정행위를 사전에 식별하고 예방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ISO37003(부정행위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ISO37003가 제정된 이후 취득한 기관은 소진공이 처음이다.

소진공은 지난 9월 23일 ISO37003 인증을 취득했으며, 이를 기념해 지난 2일 공단 본부에서 한국경영인증원(KMR) 황은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부정행위방지경영시스템는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25년 5월 29일 처음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부정행위를 개인의 일탈이나 단순 규정 위반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핵심 위험으로 보고, 위험 식별·평가부터 예방, 탐지, 대응, 지속적인 개선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진공은 최근 부정행위 유형이 데이터 조작, 정보 유출, 이해관계자의 부정 개입 등으로 다양화됨에 따라 기존 반부패·규범 중심 관리체계를 넘어 부정행위 위험 전반을 포괄하는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ISO37003 도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부정행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식별·평가하고 위험별 통제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예방-탐지-대응-개선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ISO37003이 2025년 처음 제정돼 국내 적용 사례가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 인증을 취득했다.

소진공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부정행위 위험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고 조직 내 잠재적인 부패·부정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임직원의 청렴윤리 의식을 높이고 업무 현장의 부패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청렴골든벨'을 개최하는 등 청렴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ISO37003 국내 최초 인증은 사후 처리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관리하는 예방형 내부통제 체계로 한 단계 발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정행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소상공인과 국민이 더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