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하자 좀비돌 산이 성큼"…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 3D 기술 결합

에이티즈 산, 스페이셜 사이니지 속 좀비로…'몰입형 공포'
블러드시티 10주년, 이석훈 감독 공연·3D로 호러 고도화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 설치된 삼성전자 스페이셜 사이니지(삼성물선 리조트부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에버랜드가 가을 대표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에 무안경 3차원(3D) 디스플레이를 결합했다. 단순히 공포 장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의 터치와 움직임에 맞춰 좀비가 반응하도록 해 체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터치하면 좀비돌 산이 화면 밖으로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블러드시티 제로'에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활용한 미디어 호러 체험존을 조성했다.

체험존은 이달 18일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5대와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배치했다.

화면에는 올해 블러드시티 광고 모델인 그룹 에이티즈(ATEEZ) 멤버 산이 '좀비돌'로 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관람객이 터치 센서가 적용된 화면 속 산을 누르면, 좀비 산이 손을 뻗으며 화면을 부수고 튀어나올 듯한 입체 영상이 재생된다.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 설치된 삼성전자 스페이셜 사이니지(삼성물선 리조트부문 제공)
센서·디스플레이 결합 '반응형 공포'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를 적용한 제품이다. 별도 3D 안경이나 특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화면 안쪽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듯한 깊이감과 입체 효과를 구현한다.

화면 좌우에 설치한 스마트 사이니지에는 안면 인식 센서와 거리 인식 센서를 연동했다. 관람객이 화면 앞으로 다가서면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좀비가 관람객 쪽으로 접근하는 4K 영상 콘텐츠를 내보낸다. 관람객의 행동이 영상 전개를 촉발하는 '반응형 공포' 장치다.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 설치된 삼성전자 스페이셜 사이니지(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올해 10년차를 맞은 블러드시티는 '블러드시티 제로: 지옥의 문'을 주제로 11월 22일까지 72일간 운영한다.

에버랜드는 영화 '해적'과 '공조2' 등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과 협업해 국내 최초 야외 대형 호러 이머시브 라이브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지옥의 문' 등 5개 테마존에서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며, 에버랜드 방문객은 별도 비용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기존 호러 테마존이 배우의 퍼포먼스와 분장, 세트, 음향을 바탕으로 현장감을 높였다면, 이번엔 터치와 센서 기반 영상까지 더해 관람객을 콘텐츠 안으로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