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서로 돕는 승마로"…마사회, '노노케어' 승마 봉사단 출범

승마 체험 지원·말 매개 활동 보조…시니어 주도 사회참여 모델
균형·근력·정서 안정 지원에 현장 봉사 보람까지

실버 힐링승마 참여자(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마사회가 말을 매개로 시니어 건강증진과 노인 간 돌봄을 결합한 지역사회 모델을 선보인다. 단발성 승마 체험에 그치지 않고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시니어 자원봉사를 연계해 말산업 인프라의 공익적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과천시노인복지관과 함께 '2026년 실버힐링 봉사단'을 공식 출범하고 8주 과정의 '실버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과천시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되 참여자의 역할을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승마를 처음 접하거나 건강증진 활동을 원하는 어르신에게는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존 참여자 중 봉사 의지가 있는 어르신은 실버힐링 봉사단으로 연계한다.

승마를 경험한 어르신이 다시 다른 어르신의 체험을 돕는 '노노(老老) 케어' 방식이다.

실버힐링 봉사단 발대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마사회 제공)

하반기 새롭게 문을 연 실버 힐링승마는 전문 교관 지도 아래 기승과 말 교감 활동을 진행하는 8주 맞춤형 과정이다.

마사회는 균형 감각 향상과 근력 강화 등 신체 활동 효과와 함께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 우울감 완화도 기대하고 있다.

승마는 참여자의 건강 상태와 강습 강도, 안전관리 수준에 따라 효과와 위험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문 지도와 사전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마사회는 참여 어르신의 안전을 우선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운영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최근 국가보훈부와도 힐링승마 업무협약을 맺고 보훈 대상자와 가족에게 승마 체험을 지원하는 등 말산업 인프라를 복지 영역에 접목하고 있다. 보훈대상자 프로그램은 전국 40개 승마 시설에서 말 타기, 말과 산책, 말 만지기 등의 체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희종 마사회 회장은 "과천시노인복지관과 협력해 봉사단 출범과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마사회의 말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어르신들께 활력과 힐링을 전하고, 시니어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