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대신 기술력 본다"…기보·충북도·신한, 1000억 규모 협약보증

신한은행 50억 원 특별출연…보증·우대금리·이차보전 결합
바이오·반도체·첨단소재·장비부품 충북 기술기업 대상

오른쪽부터 권형택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충청북도, 신한은행과 손잡고 담보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충북 첨단산업 기업에 총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이달 18일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 신한은행과 '창업특별도 충북 실현을 위한 에스플러스베이스(S+BASE) 첨단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부담이 큰 첨단산업 기술기업의 자금조달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기보에 50억 원을 특별출연한다. 기보는 이를 재원으로 충북 지역 유망 기술기업에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충북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연계해 기업의 이자 부담을 낮춘다. 보증기관·은행·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보증 공급, 대출 조건 우대, 이자 지원 역할을 나눠 기업의 실질 금융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본점·공장 또는 사업장이 충북에 있는 기업이다. 세부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첨단소재, 반도체, 장비·부품 등 충북의 전략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충북은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와 청주 반도체 산업 기반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반도체를 지역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후공정과 첨단 바이오산업 거점 육성 구상도 내놓는 등 대규모 투자와 공급망 구축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

충북도는 앞서 한국수출입은행과도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대상으로 향후 3년간 5조 원 이상의 금융 패키지를 공급하는 내용의 금융 협력에 나섰다.

권형택 기보 이사장은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가치를 먼저 알아보고 필요한 금융을 적기에 지원하는 것이 기보의 핵심 역할"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충북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기술기업의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