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딥엑스, 美 스마트글라스 선도기업 PoC…'K-NPU' 탑재 검증

전력·발열 한계 넘어 온디바이스 AI 겨냥…"AI 경쟁은 제품 구현"
6G AI RAN 글로벌 기업과도 장비 내 AI 연산 성능 평가

딥엑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초저전력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미국 스마트글라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과 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탑재를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고객사와 스마트글라스에 자사 NPU를 적용했을 때의 전력 효율과 발열, AI 연산 성능 등을 평가하고 있다.

배터리 기반 착용형 기기에서 전력 소모와 발열을 낮추면서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작업이다.

스마트글라스는 카메라·마이크 등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다.

다만 안경 형태의 제한된 크기에 배터리·연산장치·센서를 넣어야 하는 만큼 무게와 발열, 사용 시간의 균형이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딥엑스 제공)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사람이 착용하거나 배터리로 움직이는 장치는 AI 성능이 좋아도 무겁고 뜨겁거나 사용 시간이 짧으면 제품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필요한 지능을 제한된 전력과 크기 내에서 구현하는 기술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는 스마트글라스처럼 이용자가 직접 착용하거나 배터리로 작동하는 기기일수록 저전력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딥엑스는 스마트글라스 시장에서 컴퓨테이션 블록 분리형 설계가 확산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센서가 들어간 안경 본체와 AI 연산을 처리하는 별도 연산부를 나누는 방식이다. 연산부를 주머니나 가방 등에 수납하면 착용부의 무게와 발열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딥엑스는 6G AI RAN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과도 PoC를 진행하고 있다. 6G 중계기 등 통신 인프라는 전력 소모와 발열 허용치가 엄격한 장비로 꼽힌다.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필요한 AI 연산을 수행하면서도 운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김 대표는 "6G AI RAN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과도 PoC를 진행 중"이라며 "6G 중계기가 요구하는 전력 소모와 발열 허용치를 만족하면서 필요한 AI 연산을 장비 내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평가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딥엑스는 미국 법인과 현지 파트너를 중심으로 기술 검증을 고객사 제품 탑재와 양산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스마트글라스와 6G AI RAN 협력 모두 PoC 단계인 만큼 실제 양산 여부, 제품 사양, 공급 일정은 추가 기술 검증과 고객사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딥엑스는 첫 양산 NPU인 'DX-M1'을 앞세워 양산 약 1년 만에 10여 개 국가·지역, 피지컬 AI 주요 8개 산업에서 77건, 1300만 달러 이상의 상업용 구매주문(PO)을 확보한 바 있다. 앞으로 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 영상분석 중심의 적용처를 착용형 스마트 디바이스와 통신 인프라로 확대할 방침이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