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K-뷰티 물류 공략"…한진, 영국 풀필먼트 센터 본격 가동

사우샘프턴 거점 구축…연말 블랙프라이·박싱데이 입고 물량 대비
네덜란드 센터와 연계해 통관·보관·라스트마일 원스톱 제공

한진 영국 풀필먼트 센터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진(002320)이 영국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 가동하며 유럽 K-뷰티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네덜란드와 영국을 잇는 유럽 물류 거점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현지 판매와 배송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14일 한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에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 유럽 풀필먼트 센터를 연 데 이어 영국에도 현지 거점을 확보했다.

영국 센터는 유럽 본토보다 K뷰티 수요 증가세가 가파른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진은 고객사 수요에 맞춰 거점을 확보하고 최대 약 3만 3058㎡(약 1만 평) 이상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갖췄다. 가동 초기지만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출고 물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등 대형 쇼핑 시즌을 앞두고 현지 입고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의 연말 프로모션에 맞춰 K-뷰티 브랜드들이 9월부터 현지 재고를 선제 확보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아마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의 연말 프로모션과 블랙프라이데이, 현지 최대 쇼핑 행사인 박싱데이 등에 대비해 9월부터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박싱데이를 포함한 주요 성수기 기간에는 판매량 기준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58개국 대상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9623만 달러(약 2조 1500억 원)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처음으로 북미 수출액을 웃돈 수치다.

한진은 네덜란드 유럽 풀필먼트 센터와 영국 센터를 연계해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고객사별 재고 보관과 B2B·B2C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K뷰티뿐 아니라 건강식품, 화학, 전자 등 다양한 제조기업의 유럽 진출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국내외 생산 거점에서의 화물 운송, 유럽 현지 통관, 부가가치세 및 세무 신고 지원, 플랫폼별 포장·라벨링, 유럽 전역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연결하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유럽 내 K-브랜드의 성장에 맞춰 글로벌 네트워크와 통합 물류 역량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원스톱 설루션을 구축했다"며 "현지 거점과 유연한 물류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