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7대 1의 경쟁률 뚫었다"…전국 '혁신 소상공인' TOP11 어디
중기부 '혁신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청년 대표 49%·지역 78%
파이널 진출기업 80곳 최대 4천만원 사업화 자금·판로·투자 연계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강원 정선 곤드레, 전남 장성 황금보리, 충북 충주 산나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혁신 소상공인 11개사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에서 '혁신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시상식을 열고 최종 경쟁을 거친 TOP 11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디션은 전국 9422개 소상공인에서 시작해 통합 오디션을 거쳐 534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사업 고도화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80개사가 파이널 오디션에 진출했다. TOP 11에 선정된 기업은 약 85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셈이다.
파이널 오디션에 진출한 기업들은 지난 4개월간 고도화한 제품·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향후 스케일업 전략 등을 국민과 전문가에게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기업설명회(IR) 피칭과 투자사 미팅, 제품 판매·체험,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참가 기업 중 20·30대 청년 대표가 49%를 차지했고, 지역 기반 기업은 78%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이 66%로 가장 많았고 생활 19%, 뷰티 10%, 패션 5% 순이었다.
중기부는 비수도권과 청년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재 분야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이 발굴됐다고 평가했다. 지역 소상공인이 지역을 대표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최우수 기업에는 △강원 정선 곤드레를 활용한 건강식 브랜드 '고원농산 영농조합법인' △특허 포장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 '파머씨드' △장성 황금보리와 술지게미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해 펫 사료를 만드는 '이코바이오'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남는 비지를 활용해 스프레드와 죽을 개발한 '정담두부집' △부산에서 체험형 방앗간을 운영하는 참기름 브랜드 '프로제산내' △충주 산나물로 빵을 만드는 로컬 베이커리 '베이커리이와정'도 최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에는 △전북 '써니사이드업' △제주 '푸른콩방주 영농조합법인' △경북 안동의 '농업회사법인 안동반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통합 오디션 대상은 청년 기업가 신정환 대표가 이끄는 서울 소재 '온고잉'이 차지했다. 온고잉은 두유 분말과 그래놀라를 결합한 한 끼 쉐이크 '유밀'(YUMEAL)을 선보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올리브영과 일본 돈키호테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파이널 오디션 참가기업에 평가 결과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최대 4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민간 투자사와의 미팅을 비롯해 국내외 판로, 신시장 개척 자금 등 후속 지원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와이앤아처, 크립톤, 렛츠 등 민간 투자사가 참여해 투자 대상과 육성 전략을 소개하는 '리버스 피칭'도 진행했다. 중기부는 개별 상담회와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투자사와 참가기업 간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더 많은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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