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국의 답은 스타트업 강국"…'코스포 10년' 민간 정책 플랫폼 선언
50여개사로 시작한 코스포, 3000여개사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규제개선 넘어 해법 설계 단체로…'페이잇포워드' 생태계 구축"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출범 10년을 맞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정책 해법을 설계하는 민간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기술 개발 자체보다 혁신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코스포는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코스포 출범 10주년 기념 넥스트 챕터' 미디어데이를 열고 시장·규제혁신·확산·성장·유산 등 향후 10년을 위한 5대 방향을 제시했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증명의 10년을 넘어 성장의 10년으로 가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해법을 설계해 정부와 국회, 산업과 자본,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문제해결형 정책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포가 제시한 변화의 출발점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혁신기업의 '첫 번째 고객'이 되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실증사업과 공공조달을 통해 첫 매출과 사업 레퍼런스를 쌓고 이를 토대로 민간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규제 개선도 다음 10년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AI 학습데이터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저작권 제도 정비, 플랫폼 규제의 비례성 확보, 피지컬 AI의 실증과 사업화를 뒷받침할 통합 인허가 체계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포는 이를 위해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자본의 흐름을 강화하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보상제도를 정비해 핵심 인재가 스타트업의 성장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성공한 창업가의 경험과 자본, 기업가정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페이잇포워드' 생태계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AI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새로운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을 만나 성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AI 강국의 답은 스타트업 강국"이라고 말했다.
코스포는 2016년 9월 50여 개 스타트업이 모여 출범했다. 2019년 회원사 1000개를 넘긴 데 이어 2022년 2000개사를 돌파했고 현재는 3000여 개 스타트업·혁신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성장했다.
코스포에 따르면 회원사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9조원, 일자리는 약 5만 6000개다. 유니콘 기업도 17개로 늘었다.
최지영 코스포 대표는 "송금 시간이 3분에서 30초로 줄어드는 등 스타트업이 국민에게 돌려드린 시간의 가치만 약 2조 원에 이른다"며 "먼저 성장한 창업가의 경험이 다음 창업가에게 흘러가는 선순환, 코스포가 페이잇포워드라고 부르는 그 약속을 다음 10년에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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