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PU로 VLA 구동"…노타, LG전자 휴머노이드 '두뇌 최적화' 맡는다

모빌린트 NPU 맞춤형 경량화…로봇 내부서 인식·판단·행동 구현
토큰 압축·양자화·프루닝 등 적용…온디바이스 AI 확대 목표

노타 K-온디바이스 휴머노이드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노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업 노타(486990)가 LG전자 휴머노이드에 탑재될 비전언어행동모델(VLA)의 경량화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맞춤 최적화를 맡는다. 대규모 AI 모델을 로봇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기 위한 '두뇌 최적화' 역할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휴머노이드 분야 3세부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활용해 복잡한 일상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 수준의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가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휴머노이드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모빌린트는 로봇 내 AI 연산을 처리할 국산 NPU를 공급한다. 노타는 VLA 등 AI 모델을 NPU 구조와 실제 로봇 구동 환경에 맞춰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핵심은 휴머노이드의 인식과 판단, 행동을 연결하는 VLA를 로봇 내부에서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동하느냐다.

휴머노이드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사물과 주변 공간을 파악하고, 작업에 맞는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추론이 지연되면 변화한 환경을 제때 반영하지 못해 작업 정확도와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

VLA는 언어·시각·행동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대규모 모델이다.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량이 커 배터리 용량, 발열 관리, 연산 자원 등이 제한된 휴머노이드에 그대로 탑재하기 어렵다.

노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큰 압축과 양자화, 프루닝, 지식증류, 레이어별 최적화 등을 적용해 VLA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모델 크기와 연산량, 메모리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경량화한 모델은 모빌린트 NPU의 연산 구조에 맞춰 변환된다. 이후 로봇 통합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 성능과 자원 활용 효율을 검증한다.

최적화가 완료되면 휴머노이드는 외부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비중을 줄이고, 기기 내부에서 주변 환경을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체계를 갖출 전망이다.

노타는 모바일과 엣지, 데이터센터에서 축적한 AI 최적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피지컬 AI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과제는 노타가 축적해 온 AI 최적화 기술을 국산 NPU 기반 휴머노이드에 적용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휴머노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로봇과 자동차, 산업장비 등 실시간 온디바이스 AI가 필요한 피지컬 AI 전반에서 기술 적용과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