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요실금 경험률 44%"…유한킴벌리, 에이징케어 '디펜드 맨' 론칭

남성 요실금 경험률 44%…라이너·패드 판매 비중 6%
기존 남성용 언더웨어 리뉴얼…패드 20% 얇게 설계

유한킴벌리 디펜드 맨 언더웨어(유한킴벌리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유한킴벌리가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의 남성 전용 서브 브랜드 '디펜드 맨'을 출시하며 에이징케어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힌다.

기존 '남성용 언더웨어'는 '디펜드 맨 언더웨어'로 리뉴얼했다. 브랜드명과 패키지 디자인, 소비자 소통 방식도 남성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

8일 유한킴벌리가 발표한 조사(2024년 실시)에 따르면 국내 40~69세 남성 중 최근 3개월 안에 요실금 증상을 경험한 비율은 44%였다. 30~69세 여성의 증상 경험률은 57%로 집계됐다.

남녀 간 증상 경험률 차이가 예상만큼 크지 않지만, 전용 제품 사용에서는 큰 격차가 나타났다.

유한킴벌리의 올해 1~7월 판매 데이터 기준 속옷처럼 입는 언더웨어 타입의 여성용과 남성용 판매 비중은 각각 72%, 28%였다. 가벼운 증상 때 주로 사용하는 라이너·패드 제품은 여성용이 94%, 남성용이 6%를 차지했다. 남성의 증상 경험이 적지 않은데도 제품 구매와 사용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기능 못지않게 '사용해도 괜찮다'는 인식 전환이 관건으로 꼽힌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가벼운 요실금용 라이너·패드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했다. 다만 국내 경증 요실금 시장은 일본에 비해 여전히 작고, 요실금을 노화나 질병, 감춰야 할 문제로 보는 인식이 시장 확대의 제약으로 남아 있다.

디펜드 맨은 이 같은 장벽을 '남성 전용 위생 설루션'이라는 언어와 디자인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 '디펜드 맨 언더웨어'에는 기존 제품보다 1.5배 더 유연한 흡수 패드와 밀착 소재를 적용했다. 패드 두께는 기존 제품보다 20% 줄였다. 되묻어남은 5배 개선하고, 99% 소취 효과를 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독일 더마테스트 피부자극 시험에서는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요실금은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 중 하나지만, 많은 남성이 정보 부족과 심리적 장벽으로 일상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남성도 자신의 증상에 맞는 제품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제품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