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AI 인재 1600명 키운다…취업 인턴십 기간 12개월로 연장
제조AI 실무인력 기존 600명에서 내년 1600명으로
지방 중소기업 청년 근속 지원…인력애로센터 확대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향후 5년간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지방 중소기업 청년 근속 지원 등을 확대한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AI 실무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과 구인·구직 매칭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따라 '제5차(2026~2030년) 중소기업 인력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AI 인재를 양성하고 재직자의 AI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중소 제조기업의 제조AI 설루션 개발 등에 필요한 실무인력을 올해 600명에서 2027년 1600여명으로 확대한다. 기존에 3개월이었던 중소기업 취업 인턴십 기간도 내년 12개월로 연장한다.
2027년부터는 '제조AI 펠로우 양성사업'을 신설해 500명을 양성한다.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중소 제조현장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교육 이수자에게 제조AX 분야 마이크로디그리를 수여한 뒤 제조기업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의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AI 특화 계약학과 10개를 신설하고 2030년까지 30개 학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재직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스마트 제조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제조AI 교육센터'도 올해 설치한다. 교육센터에서는 매년 중소기업 재직자 1만명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AI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 인력의 재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교육훈련과 고용장려금을 확대하고, 퇴직 예정자에 대한 재취업 지원서비스 제공 의무사업장을 현재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 2029년까지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인력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자산형성 지원도 강화한다.
2027년부터는 청년미래적금에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트랙'이 신설된다. 지방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재직 청년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행 2년간 최대 720만 원 수준인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도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는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직업계고 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이해와 우수 중소기업 사례를 교육하고,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해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주요 사고 유형인 떨어짐·끼임·부딪힘 사고 예방에 필요한 비용에 대한 재정지원을 최대 90%까지 확대한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관리자 선임 의무 대상 사업장인 50인 이상 사업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구인 중소기업 정보 제공과 구직자 매칭을 지원하는 기업인력애로센터를 지난해 17개소에서 올해 34개소로 확대한다. 지역 고용센터와 대학 등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해 일자리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고교졸업자에게 장학금과 장려금을 지급하고, 고용노동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청년 등 구직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청년 구직촉진 수당은 지난해 월 50만원에서 올해 월 60만원으로 확대됐다. 최대 6개월간 360만원을 지원한다.
취업과 창업을 연결하는 '청년 플레이 그라운드'도 신설한다. 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선배 창업가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취업과 창업을 넘나드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제5차 중소기업 인력지원 기본계획'이 인재가 찾고 인재가 성장하는 중소기업을 만드는 대전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인재가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힘을 모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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