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창호 시공 품질 높인다"…현대L&C·에너지재단 '맞손'

전국 180여개 시공업체 대상 창호·단열 실무교육
세종사업장 교육시설·전문 강사진·교보재 지원

이동섭 현대L&C 창호사업부장(오른쪽)과 이태동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L&C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창호·단열 시공 인력 교육을 통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현장 품질 고도화에 나선다. 단순히 건자재를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시공 기준과 실무 노하우,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공 에너지복지 사업에 참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C는 한국에너지재단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시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날 서울 서초구 현대L&C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동섭 현대L&C 창호사업부장(상무), 이태동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한국에너지재단이 주관하는 정부 지원 복지사업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단열·창호·바닥 공사와 고효율 보일러 교체, 냉방기기 설치 등을 지원한다.

노후 창호는 겨울철 외풍과 열 손실, 여름철 외부 열기 유입에 영향을 주는 주거 요소다. 낡은 창호를 기밀성과 단열성이 높은 창호로 바꾸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창호는 제품 성능만큼 설치 품질도 중요하다. 수평·수직 조정, 창틀 고정, 틈새 충진과 마감 등이 미흡하면 기밀·단열 성능이 저하되고 결로와 누기, 하자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현대L&C와 한국에너지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 지원사업 현장에 투입되는 창호·단열 시공 인력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창호 공사에 특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한다. 벽체 단열공사 등 내장공사 교육에도 협력하고 실습장과 교보재 등 교육 인프라를 지원한다.

현대L&C는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180여개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창호 시공 기준과 현장 실무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종사업장의 교육시설과 시공 인프라를 활용해 전문 강사진, 교육 장소, 교보재 등을 지원한다.

교육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공 변수를 고려해 실무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택의 구조와 노후도, 기존 창호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지는 현장 여건에 시공업체가 안정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올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1086억 원을 투입해 난방 지원 3만 7000가구, 냉방 지원 1만 9000가구 등 총 5만 60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난방 지원에는 단열·창호·바닥 공사와 보일러 교체 등이 포함된다.

이동섭 현대L&C 창호사업부장은 "협약을 통해 사업 참여 시공업체가 다양한 현장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창호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재단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