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적발서 예방형 내부통제로"…기보·한수원, AI 감사 맞손

AI·데이터 분석 감사기법 공동 발굴…취약 분야 정보 공유·인력 교류
기보 K-DAF 기반 감사 협력망 확장…디지털 감사 전환 가속

유철근 기보 상임감사와 강민구 한수원 상임감사위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예방형 감사체계 구축에 나선다. 사후 적발 위주의 기존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데이터에서 이상 징후와 내부통제 취약 지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감사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전날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AI 기반 감사 혁신 및 인권친화적 감사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양 기관이 축적한 감사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예방 중심의 감사기법을 고도화하고, 내부통제와 감사 대상자 권익보호를 함께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AI·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감사기법 발굴 및 우수 사례 공유 △내부통제 취약 분야 정보 교류 △감사 대상자 권익보호 절차와 인권친화 감사기법 공유 △적극행정 지원제도 활성화 상호 자문 △감사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기보는 AI 감사 전환을 위한 자체 기반도 갖추고 있다. 기보형 디지털 감사 프레임워크(K-DAF)는 감사계획 수립부터 표본 선정, 분석, 보고, 처분 단계까지 표준화한 감사 도구를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기보는 올해 공공기관 간 AI 감사 협력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내부통제 강화 및 AI 기반 감사역량 제고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AI 감사 전문성 제고 및 적극행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한수원도 지난달 캠코와 AI 기반 감사 혁신 및 내부통제·적극행정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감사기법 사례와 내부통제 취약 분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유철근 기보 상임감사는 "AI와 데이터 분석기술을 감사업무에 접목해 감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관들의 강점을 결합해 신뢰받는 감사체계를 구축하고, 감사절차 전반에서 감사 대상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감사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