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Kibo-Star 밸리 기업'에 바이오기업 에이엔제이사이언스 선정

KIT 공동 연구기관 발굴·기술보증 후속지원 결합 프로그램
최대 100억 한도 3년간 보증비율 95%·보증료 0.5%p 감면

박경순 기술보증기금 충청지역본부장(오른쪽)과 이예지 에이엔제이사이언스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와 손잡고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단절을 메우는 지원 모델을 가동한다. 장기간 연구개발(R&D)과 임상·인허가를 거쳐야 하는 신약 개발 기업에 기술평가 기반 보증 금융을 연결해 사업화와 시장 진입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CPHI KOREA 2026)에서 KIT와 공동으로 '바이오헬스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열고 에이엔제이사이언스를 'Kibo-Star밸리기업'으로 선정했다.

행사에는 박경순 기보 충청지역본부장, 김인숙 KIT 바이오혁신성장전략단장, 이예지 에이엔제이사이언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지원을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KIT의 기업 발굴·검증 역량과 기보의 기술 보증 기능을 결합해, 기술개발 단계에 머물 수 있는 초기 기업을 스케일업 단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사가 열린 CPHI KOREA는 제약·바이오·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기술과 시장 동향을 다루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22개국 43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스타트업 IR, 기술이전 설명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와 함께 KIT의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ibo-Star밸리는 우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연한과 성장 단계에 따라 △사전 보증 한도 30억~100억 원 △3년간 95% 수준 보증 비율 우대 △0.5%포인트(p) 안팎의 보증료 감면을 제공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Kibo-Star밸리기업으로 선정된 에이엔제이사이언스는 2021년 설립된 의학·약학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천연항생물질인 티오펩타이드(Thiopeptide)의 대량 합성 기술을 토대로 항생제 내성균 감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증(CDI)과 비결핵 항산균(NTM) 감염증 등 난치성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 또는 약제 내성 문제가 동반될 수 있는 감염병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기보는 최근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전략산업을 대상으로도 보증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과는 97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마련해 관련 기업의 보증 비율을 3년간 최대 100%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산업별 특성에 맞춰 기술기업의 금융 문턱을 낮추는 정책금융 기조가 바이오헬스 분야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박경순 기보 충청지역본부장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혁신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술개발 성과가 사업화와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