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산 대금 누적에 자금난"…중기부, 홈플러스 협력中企 지원 점검
소상공인 500억·중소기업 400억 전용 자금 지원
기보, 보증 1년 만기 연장…"추가 지원 방안 검토"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면서 협력사의 납품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회생절차 장기화로 경영 타격을 호소하고 있다.
납품 중소기업의 대금 미정산 피해와 매출 감소 등이 이어지자 정부는 기존 정책자금과 보증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건의 사항을 토대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도권지원센터에서 이병권 제2차관 주재로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 차관을 비롯해 중진공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관계자,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홈플러스 영업 재개 이후 협력·입점업체의 경영 상황을 살피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는 한편 정부의 지원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회생절차가 장기화하면서 누적된 대금 미정산과 매출 감소, 자금난 등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입점업체들은 회생절차 장기화에 따른 대금 미정산과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중기부는 홈플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협력·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정책자금과 보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에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를 포함해 지난달 15일부터 지원하고 있다.
홈플러스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전용 자금을 신설하고 협력업체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금리는 올해 3분기 기준 기존 3.85%에서 3.35%로 0.5%포인트(p) 낮추고 대출 한도도 기존 7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내에 400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피해기업 전용 트랙을 신설하고 지원 대상과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해야 했지만 '홈플러스 피해기업'을 별도의 경영 애로 사유로 신설해 해당 요건을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금리 역시 올해 3분기 기준 기존 3.78%에서 3.28%로 0.5%p 우대한다.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보증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기보는 긴급경영안정보증 지원 대상에 홈플러스 협력업체를 포함하고 기존 보증에 대해서는 1년간 전액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신규 자금도 지원한다.
판매·납품 대금 정산 지연이나 대금 미회수, 거래처 상실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비율을 최대 100%까지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0.3%p 감면한다. 연체 사실과 관련한 제한 요건을 완화하는 등 심사 기준도 낮췄다.
중기부는 홈플러스 영업 재개가 협력·입점업체의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지원책의 집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자금·경영 관련 애로와 건의 사항을 토대로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 차관은 "협력·입점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현장의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