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해소 나선다"…이건산업, 15억 규모 자사주 소각 방침

인천 도화동 물류센터 부지 매각도 추진…장부가 274억
자산 효율화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투자 재원 확보 구상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이건산업 인천공장 2023.6.16 ⓒ뉴스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건산업(008250)이 자사주 소각과 토지 자산 매각을 병행하며 자본 배분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주주환원을 통해 저평가 해소에 나서면서 부동산 매각으로 마련할 재원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사업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건산업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1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6개월이다. 계약 체결기관은 미래에셋증권이다.

회사는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하는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소각 시기와 방법은 향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 규모는 보통주 60만 주다. 실제 취득 수량과 가격은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건산업은 같은 날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소재 물류센터 토지 매각 추진도 결정했다. 대상 토지는 1만5747.6㎡ 규모로,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273억 8657만 원이다. 본사 건물이 자리한 부지가 아닌 부대시설용 토지다.

다만 매수인과 매각 가격, 계약 조건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향후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정해지면 별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이건산업은 토지 매각 자금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신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건그룹은 이건에너지를 통해 폐목재를 활용한 스팀·전기 생산·판매 사업을, 이건그린텍을 통해 목재칩과 물류용 팔레트 판매, 수송 포장 및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기업의 본질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안정과 주주환원을, 중장기적으로는 재무건전성 유지와 미래 성장사업 투자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