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 협업 문 연다"…벤기협, ILS 2026 참가기업 모집
21일까지 접수…11월 도쿄서 대기업·VC와 1대1 매칭
4년 연속 한국 자문기관 참여…반도체·배터리·AI 등 전 산업 대상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벤처기업협회가 일본 대기업과의 사업 협력 및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벤처·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일본 기업의 수요와 국내 기술을 연결하는 '맞춤형 매칭'에 초점을 맞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일본 도쿄 도라노몬 힐스에서 열리는 '제14회 이노베이션 리더스 서밋 2026'(ILS 2026) 참가기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ILS는 일본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스타트업의 사업모델을 연결하는 초청형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다. 일본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1대1 사업 미팅인 '파워 매칭'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털(VC) 매칭, 피칭, 전시,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일본 시장은 대기업과의 신뢰 형성, 현지 사업화 가능성 검증,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이 진출 성과를 좌우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ILS는 제품·기술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회보다 대기업의 협업 과제를 토대로 만남을 설계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ILS는 일반 공개 접수 방식이 아닌 공식 자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참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협회는 올해까지 4년 연속 ILS 한국 자문기관으로 참여한다. 독창적 기술과 차별화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는 역할이다. 지난해 협회 추천기업 중 12개사가 최종 참가기업으로 선정됐다.
모집 분야는 △소재·화학 △재생에너지·탈탄소·스마트그리드 △제조·생산공정 △반도체·정밀기계·전자부품·배터리 △디지털헬스 △리테일 △웨어러블·확장현실(XR)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항공·우주·방산 등이다. 기술 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는 딥테크와 제조 혁신 분야를 폭넓게 포함했다.
최종 추천기업은 ILS 플랫폼에서 일본 대기업과 VC를 상대로 미팅을 상호 신청하고 온오프라인 상담에 참여한다.
ILS 2025에는 2만 2786명이 참관했고 일본 대기업 114개 사와 스타트업·연구기관 756개사가 참여했다. 이 기간 2562건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고 747건의 후속 협력 기회를 창출했다.
일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은 ILS를 매개로 확대되는 추세다. KOTRA는 ILS 연계 사업을 통해 일본 대기업·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과의 상담, 통역, 피치덱 고도화, 후속 협업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벤기협 관계자는 "ILS는 일본 현지 대기업 의사결정권자와 직접 사업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검증된 플랫폼"이라며 "공식 추천 트랙을 통해 우수 기술기업이 실질적인 일본 시장 진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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