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하반기 키워드는 '성장'…유망기업 3000개사 키운다

[중기부 업무보고]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지원 구축…소상공인 성장 온기 확산
상반기 중기 수출·벤처투자 역대 최대…신성장 분야 육성·정책 개혁 속도

2026년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하반기를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 재도전까지 이어지는 '중소·벤처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상반기 창업 열기와 벤처투자 회복, 중소기업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역 상권으로 성장의 온기를 확산하고 중소기업 정책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중기부는 △중소기업 성장경로 체계화 △성장의 온기를 지역과 계층으로 확산 △중소기업 정책체계 정비 등 하반기 3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상반기 창업·수출 성과…벤처투자·중기 수출 최대치 달성

먼저 중기부는 지난 상반기 창업과 벤처, 수출 분야에서 거둔 가시적인 성과를 소개했다. 앞서 3월 시작한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에는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가운데 최대 규모인 6만 2944명이 신청해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4조 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벤처투자액도 24.1% 늘어난 3조 3000억 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중소기업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한 6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K-뷰티 수출은 30.7% 늘어난 51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도 역대 최대인 2조 2000억 원이 편성됐다.

기술탈취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3월 범부처 통합 기술탈취 신문고를 개설해 4개월 간 49건을 접수했으며, 대·중소기업 간 성과공유 금액을 34% 확대하는 등 상생 및 협력 문화를 확산했다.

하반기 모두의 창업 2차 모집…유망기업 3000개 사 육성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1 ⓒ 뉴스1 김명섭 기자

중기부는 하반기에도 창업 열기를 지속하고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모집을 8월 중순 이후 시작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창업도시 또한 6곳을 추가 지정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확대한다. 지역성장펀드 조성과 창업가 커뮤니티, 창업공간 조성 등을 통해 창업 기반도 전국으로 확산한다.

신안보, 제약·바이오, 기후테크, K-소비재, 제조AI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당 최대 5년간 400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패키지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를 연계한 투자체계를 구축하고,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벤처기업 특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맞춤형 수출 고속성장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유망기업 3000개 사를 국가대표 도약기업으로 육성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기기업 25만개 사를 대상으로 위기경보부터 재무진단, 신산업 전환까지 연계 지원하는 재도약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지역·소상공인으로 성장 온기 확산…정책체계 개편도

상반기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에서 이룬 성장의 온기를 하반기에는 지역과 계층으로 확산한다.

중기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전통시장 시설 정비, 브랜딩, 배달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역 상권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육아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일·가정 양립을 뒷받침하고 고용·산재보험 지원을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과 사회복귀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정책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낸다. 유사·중복 지원사업과 저성과 사업을 정비해 재원을 재배분하고, 스타트업 규제 영향 사전검토와 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정책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정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지난 6개월은 중소·벤처기업이 회복을 넘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한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성장사다리 구축과 성장의 온기 확산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2일 서울 용산구 신흥시장 내 해방공원에서 열린 '중장년 소상공인 건강·생업 안전망 간담회'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2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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