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글로벌 ESG 대응력 키운다…'협력사 ESG 지원사업' 간소화 개편
상생협력기금 활용 ESG 과제 지원 창구 일원화
"통합 공고로 ESG 지원사업 절차상 간소화"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체계 개편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사업별로 분산됐던 지원 창구를 하나로 통합하고 출연 기업의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문턱을 낮춰 중소기업 ESG 역량 지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4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2026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자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ESG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49개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상생협력기금 누적 약 116억 원을 출연했으며 중소기업 2257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이중 누적 1655개사가 우수 중소기업 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동반성장지수 평가,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등 실적에 반영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ESG 우수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아 금리우대, 해외판로지원, R&D사업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그간에는 '상생협력기금 민간자율 기획사업', '대·중소기업 혁신 파트너십 사업'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ESG 관련 과제가 운영됐는데, 이를 통합해 올해부터 기업들은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일원화된 창구로 신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지원 과제 또한 기존에는 기초·표준·심화 등 단계별 유형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의 수요에 맞춰 컨설팅, ESG 인증,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산업안전 개선, 시설 전환 등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연계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또 출연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비 요율 또한 올해부터는 기존 30%에서 5%로 낮춰 중소기업에 지원될 직접 사업비를 늘렸다. 지난해까지는 협력사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출연 금액의 30%를 운영비로 구분했지만, 올해부터 ESG 지원 창구 통합·관리, 정부-민간 연계 사업이 확대되면서 운영비 요율을 대폭 하향한 것이다.
재단은 이번 개편을 통해 EU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ESG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대기업 중심의 ESG 경영을 협력 중소기업으로 확산해 수출 경쟁력과 공급망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기존 민간 자율 기획 사업과 혁신파트너십 사업 내 세부 과제 공고를 통합해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지자체나 공공기관, 대기업의 추가 출연이 있을 경우에도 별도 공고를 통해 ESG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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