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고물가에 기능성·캡슐 부상"…세탁세제 '맞춤 스펙 경쟁'
커넥트웨이브 에누리 세탁세제 매출 21%↑…프리미엄·캡슐 경
라이프스타일 세분화에 항균·찬물세탁 차별화…비축 구매도 변수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본격화되면서 세탁세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오르며 세탁 주기가 짧아진 데다 실내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생활용품 기업인 깨끗한나라도 신규 세제 브랜드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프리미엄 기능성 세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4일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 비교에 따르면 지난달(5월 30일~6월 29일) 세탁세제 카테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2% 증가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빨래 양이 늘고 세탁 주기가 짧아진 데다 실내 건조 과정에서 생기는 쉰내와 세탁조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수요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순위에서는 기능성 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누리 기준 인기 판매 상위권에서는 세척력과 세탁조 위생 관리를 강조한 '헨켈홈케어 퍼실 딥클린 라벤더젤'이 1위를 차지했고, LG생활건강 '피지 모락셀라 캡슐세제'가 2위에 올랐다.
퍼실 딥클린 라벤더젤은 다중 효소 포뮬러를 앞세워 일반 오염부터 찌든 때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모락셀라 캡슐세제는 실내 건조 시 발생하는 악취 원인균을 관리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을 내세우며 장마철 필수 세제로 자리 잡았다.
최근 들어 항균, 악취 제거, 찬물 세탁 등 차별화된 스펙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세탁 환경이 실내 건조·쾌속 코스 중심으로 바뀌면서 세탁 코스, 수온, 오염도에 맞춰 최적의 세정·탈취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이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고물가 여파도 시장 변화를 키웠다. 리터당 단가 효율이 높은 대용량 묶음 상품 비축 구매가 늘면서 본품 4개입 팩, 리필 6개입 번들 구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생활·위생용품 기업 깨끗한나라도 세탁세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세탁용 캡슐세제 3종과 식기세척기 타블렛 1종 등 총 4종의 맞춤형 세제를 출시했다.
깨끗한나라는 △실내 건조 △땀 냄새 △생활 얼룩 등 해결하고 싶은 생활 고민을 제품명과 디자인에 담아 소비자가 생활 환경에 맞는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용 캡슐세제는 제품별 특화 기능을 강화했다. '쉰내 잡아주는 햇빛 건조 느낌 실내 건조 캡슐세제'는 실내 건조 냄새 원인 물질인 아세트산을 99%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듯한 산뜻한 향을 구현했다.
'땀 냄새 걱정을 줄여주는 99% 강력탈취 캡슐세제'는 땀 냄새 원인 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며, '생활 얼룩도 깨끗이 케어하는 강력세정 캡슐세제'는 음식물, 화장품, 피지 등 생활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덥고 습한 장마와 폭염으로 세탁 빈도가 늘고 실내 건조가 일상화되면서 세탁세제는 단순 생활필수품에서 생활 고민 해결 설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가격, 용량, 세탁 코스별 성능까지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기능성·대용량 세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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