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식품공장 안전↑"…KCC, CJ제일제당 부산공장에 CUD 적용
안전·축광·미끄럼방지 도료 결합해 위험구역 식별성 높여
안전 색채 디자인, 다른 사업장으로 단계적 확대 계획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KCC(002380)와 CJ제일제당(097950)이 부산공장 작업환경에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과 기능성 도료를 결합한 안전 설루션을 적용하며 산업현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작업 동선과 위험 구역을 색으로 구분해 시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부산공장에 식품업계 최초로 CUD를 적용해 작업장 안전성을 높였다. 양사가 지난해 체결한 색채 환경 디자인 개선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사는 부산공장 특성에 맞는 CUD 매뉴얼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CUD는 색상 구별이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사람도 공간과 시설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색상, 명도, 채도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기법이다. CJ제일제당은 부산공장 중앙교차로와 보행 유도선, 횡단보도, 비상대피로 등 주요 동선에 이를 적용해 화물차와 지게차, 작업자 이동 구역을 보다 명확히 구분했다.
중앙교차로와 보행 유도선, 횡단보도, 비상대피로 등 작업자 이동이 집중되는 주요 구역에 배색과 명도·채도 차이를 활용한 CUD를 적용했다. 바닥과 벽면의 안전표시에도 일관된 색채 체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휴먼 에러와 작업 동선 간 혼선을 줄이고 현장의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시설 전반의 시각적 통일성도 강화했다.
여기에 축광도료 '루미세이프'와 미끄럼방지 도료 등 기능성 제품도 더해졌다. 루미세이프는 정전이나 화재, 침수 등으로 조명이 끊긴 상황에서도 일정 시간 빛을 내 비상구와 대피 방향을 안내하는 축광도료다.
KCC는 부산공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장에도 안전 색채 디자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은 이달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획득하며 안전관리 역량도 인정받았다.
KCC는 최근 산업안전 전시회에서도 축광·미끄럼방지·내화도료를 묶은 통합 안전환경디자인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CJ제일제당 등 주요 기업 현장에 이미 적용한 프로젝트를 사례로 제시하며 안전환경디자인의 실효성을 강조해왔다. 조선·플랜트·식품 제조·물류센터 등 각 산업 특성에 맞춰 위험 구역 컬러 체계와 작업 동선 디자인을 최적화한 결과, 위험 구역 식별 체계가 명확해지고 작업 환경 시인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KCC는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안전문화 확산 활동과 기업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단순히 공간을 보기 좋게 꾸미는 것을 넘어, 과학적인 색채 설계를 통해 작업자가 이동 동선과 위험 요소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돕는 안전환경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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