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렌즈값에 눈물 난다"…쿠퍼비전 바이오피니티 등 최대 9.4% 인상

2월 바슈롬→3월 알콘·쿠퍼비전→4월 아큐브 이어 또 올라
"원자재 가격·환율 상승에 운영비·수입단가 높아져 불가피"

쿠퍼비전 클래리티·바이오피니티 가격 인상 안내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콘택트렌즈 렌즈 기업 쿠퍼비전이 클래리티·바이오피니티 일부 제품 소비자가를 이달부터 최대 9.4% 인상했다.

올해 들어 '바슈롬' '알콘' '아큐브' 등이 렌즈 공급가를 잇따라 올리면서 '도미노 인상' 국면에 접어들었다.

쿠퍼비전, 4개월 만에 또 인상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경·렌즈 유통점이 취급하는 쿠퍼비전 일부 제품 소비자 판매가가 1일부터 7.4%~9.4% 상향 조정됐다.

주요 인상 품목은 △클래리티 난시 30P(1DAY) 2만 7000원→2만 9000원 △바이오피니티 근시 6P(1MONTH) 3만 2000원→3만 5000원 △바이오피니티 난시 6P(1MONTH) 4만 원→4만 3000원 등이다.

쿠퍼비전은 올해 3월에도 클래리티·마이데이 원데이 제품군 가격을 10~20% 인상한 바 있어 4개월 만에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쿠퍼비전의 이번 조정으로 글로벌 콘택트렌즈 업체들의 연쇄 가격 인상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바슈롬이다. 바슈롬은 2월 1일부터 △바이오트루 원데이 근시 30P 4만 3000원→5만 2000원(20.9%) △바이오트루 원데이 난시 30P 5만 5000원→6만 1000원(10.9%) △소프렌 데일리 근시 30P 3만 원→3만 7000원(23%) △울트라 원데이 근시 30P 6만 1000원→6만 7000원(9.8%) 등 최대 23% 인상했다.

뒤이어 알콘은 3월 1일부터 △아쿠아렌즈 난시 30P 5만 1000원→5만 9000원(15.6%) △근시 30P 3만 2000원→3만 7000원(15.6%) △워터렌즈 난시 30P 6만 9000원→7만 7000원(11.6%) △워터렌즈 난시 90P 18만 원→18만 9000원(5.0%) △프리시전 원 난시 30P 5만 8000원→6만 5000원(12.1%) △에어옵틱스 하이드라 6P 5만 원→5만 5000원(10.0%) 등으로 올렸다.

글로벌 1위 브랜드 아큐브(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도 4월 27일부터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30P 4만 1000원→4만 3000원(4.9%)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90P 11만 2000원→11만 8000원(5.4%) △아큐브 오아시스 6P 4만 6000원→5만 원(8.7%) △아큐브 비타 6만 4000원→7만 원(9.4%) 등으로 조정했다.

서울에 위치한 한 안경점에 콘택트 렌즈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2023.3.2 ⓒ 뉴스1 장수영 기자
글로벌 렌즈 기업 매년 공급가 올려…소비자 부담 증가

아큐브·알콘·바슈롬·쿠퍼비전 등은 공통적으로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물가·환율 상승으로 운영비와 수입 단가가 높아진 데 따른 불가피한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한다.

콘택트렌즈 가격은 업체가 공급가(도매가)를 올리면 판매점이 판매 수익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 소비자가를 따라 올리는 구조다. 유통·판매점별로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식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에 같은 제품이어도 판매처별로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매년 1~2번 전체적으로 제품 공급가를 올리고 있다"며 "경쟁 브랜드가 공급가를 올리면 뒤따라 올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