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마뗑킴' 잇는 K-브랜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
중기부·한유원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 첫 시범…30개사 선정
광고대행사 손잡고 프리미엄 브랜드화·글로벌 진출 고도화 지원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정부가 온라인에서 키운 소상공인 브랜드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잇는 후속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우수 소상공인 제품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는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 지원사업을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을 통해 플랫폼과 함께 소상공인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키워왔다. 분야별 민간 플랫폼사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을 직접 발굴하고, 정부와 1대 1로 매칭해 상담·판촉비·전용자금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최종 3단계 '올해의 TOPS' 30개사가 선발돼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판로 지원까지 받으며 소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브랜드 소상공인 점프업'은 올해의 TOPS(30개사) 모델을 오프라인과 글로벌 브랜딩으로 확장하는 첫 시범 사업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광고·마케팅 대행사의 자원을 결합해 프리미엄 브랜드화와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사업 구조도 민간 중심으로 재설계됐다. 기존에는 정부가 사업을 설계하고 판로·마케팅을 개별 사업으로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종합 광고대행사가 소상공인을 직접 선발해 진단·기획·콘텐츠 제작·해외 행사까지 일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화→브랜드 홍보 확산→글로벌 진출 지원' 등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SM C&C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은 개별 브랜드의 강점을 진단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IP를 접목해 프리미엄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2단계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PPL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한다.
3단계에서는 글로벌 박람회, K-컬처 페스티벌 등 해외 행사와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조선미녀', '마뗑킴' 등 민간이 키워낸 K-브랜드 성공 사례와 연결 짓고 있다. 한방 원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는 틱톡 등 SNS에서 미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2022년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선크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마뗑킴은 온라인 블로그 마켓에서 출발한 패션 브랜드로 인플루언서 기반 UGC 확산, 드롭 구조, 해외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7년 만에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의 투자를 계기로 홍콩·일본·대만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매출 2000억 원대로 성장하고 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정부가 검증한 우수 소상공인 제품에 민간 종합 광고대행사의 브랜딩과 미디어 역량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며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우수 소상공인들이 조선미녀와 마뗑킴 같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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