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이풍우 "반도체·AI·조선 연계 종목…소통 강화할 것"
이풍우 대표 "두 자릿수 영업이익으로 펀더멘털 회복 증명"
"반도체장비소재·스마트팜 성장…상장폐지요건 상향에도 대응"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대동금속이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산, 조선 등과 연결돼 있음에도 시장 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풍우 대동금속(020400)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 "그간 자사의 가치를 알리지 못한 점이 있었다. 그 점을 보완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기준 상장폐지 요건을 현재 시가총액 200억 원 미만 기업에서 내년 300억 원 미만 기업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이에 시가총액이 200억 원 안팎인 대동금속의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이 대표는 "기준이 200억 원일 때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내년 300억 원이 되는 것에는 대비해야 한다"며 "현재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며 연동된 플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평가 원인으로 낮은 인지도와 함께 일시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둔화를 꼽았다.
그는 "최근 지표상 펀더멘털이 일부 약화된 모습이 있는 만큼 펀더멘털 부분을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해 다소 부담은 있지만,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이를 시장에 확실히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동금속은 향후 시장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공개해 온 수주 성과와 사업 진행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해 정보 부족에 따른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대규모 수주 결과물 등 실제 나타나는 성과들을 바탕으로 시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며 "주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성과가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기업가치도 상승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통 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체질 개선 성과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기존 자동차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반도체 장비용 소재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제품 믹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진입과 스마트팜 사업 본격화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된다. 대동금속이 생산하는 진공펌프용 소재는 글로벌 시장의 80%를 지배하는 모듈 업체들을 거쳐 최종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의 생산라인에 공급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클린룸 수요 확대에 따라 대동금속의 소재 공급량 역시 동반 증가하는 구조다.
내년부터는 대동그룹 특수목적법인(SPC) 사업과 연계한 스마트팜 비즈니스 매출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과거보다 최근 들어 관련 산업의 수주가 확실히 나오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들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차원의 지원과 주주환원 정책도 힘을 보탠다. 대동금속은 대동, 대동기어 등 그룹 3사와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당기순이익의 20%를 주주에게 배당하는 정책을 최종 목표로 세웠다. 향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개선 추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배당 규모를 늘려가며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대동금속의 사업 구조상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동금속과 같은 장치산업은 고정비 감소 효과가 매우 크다"며 "대규모 신규 투자가 크게 일어나지 않더라도 현재 보유한 설비 안에서 상당 부분 매출 성장을 커버할 수 있어 이익 구조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숨은 성장 모멘텀과 실제 성과를 시장에 투명하게 알리는 작업을 통해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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