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중대성 평가로 리스크 관리"…SP삼화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창립 80주년 '유해화학물질·안전보건·조직문화' 4대 이슈 선정
공정거래 자율준수 교육으로 내부 통제 강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P 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2026 SP SAMHWA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하고 재무·비재무 성과와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 핵심 성과지표(KPI)를 공식 홈페이지 ESG 메뉴를 통해 상시 제공한다.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명을 SP 삼화로 바꾼 회사는 전통 도료 제조사를 넘어 첨단 기능성 소재 사업을 키우며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새 사명 SP에 담긴 'Solutions for People'(사람을 위한 설루션) 철학을 비재무 정보 공시에까지 확장해 분산돼 있던 ESG 성과를 독립 보고서 형태로 구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지속가능성보고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글로벌 검증기관 BSI 그룹의 제3자 검증을 받아 공시 데이터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이중 중대성 평가' 전면 도입이다. 회사의 사업 활동이 외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환경 규제 강화 등 외부 ESG 이슈가 기업 재무와 사업 지속가능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까지 동시에 분석하는 절차를 구축했다.
내부 임직원과 외부 이해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양방향으로 도출해 △유해화학물질 관리 △제품 품질·안전성 강화 △안전보건경영 체계 구축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핵심 이슈를 추려냈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는 정량 지표를 공개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과 고효율 설비 전환 등 제조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3년 대비 약 12% 줄였다. 자원 순환 부문에서도 폐기물 재활용률을 77.8%까지 끌어올리며 공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낮췄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회사는 임직원 대상 윤리경영 및 공정거래 교육을 정례화하고, 공정거래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자율준수 편람을 제작·배포해 내부 통제력을 높이고 있다.
SP 삼화는 80년간 쌓아온 도료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첨단 소재 사업을 키우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 순환 성과를 앞세워 국내외 고객·투자자와의 소통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SP 삼화 관계자는 "이중 중대성 평가 기반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하는 백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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