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 40% 뛰었다"…중동 불확실성에 中企 피해 962건

중동 관련 중소기업 애로 962건 접수…운송차질·물류비 애로 많아

이란 반다르 아바스 근처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선박들. 2026.6.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중동 상황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피해·애로가 총 962건 접수돼 전주보다 1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962건의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가 접수됐다. 중기부는 중동 전쟁이 터진 후 지난 2월부터 피해 접수를 하고 있다.

그중 구체적인 '피해·애로'가 744건, '우려'가 148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없음'은 70건이었다.

피해·애로 유형은 '운송 차질'(중복응답)이 290건(39%)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 285건(38.3%), '계약취소·보류' 236건(31.7%) 순이었다. '기타'도 312건으로 41.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등에서 피해·애로 접수가 많은 상황이다.

중동 내 피해 622건 중 기타(UAE·사우디 등)가 518건(58.1%)(중복응답), 이란과 이스라엘이 각각 101건(11.3%), 96건(10.8%)을 기록했다. 중동 외 국가는 338건(37.9%)이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로는 주요 원부자재인 포장 용기 납품 단가가 기존 대비 약 30~40% 상승하고 포장 용기 발주를 진행했지만 공급사로부터 납품 불가 통보를 받은 사례가 접수됐다.

오만·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수출기업이 전쟁으로 인해 해상 운임 비용이 추가 발생하고 항만 경유 후 내륙 운송하는 등 운송 차질을 겪고 있다. 중동 바이어 대상으로 수출 후 후속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었으나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바이어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며 발주 일정 및 계약 협상이 보류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