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VC 투자 2.9조 '역대 최대'…벤처투자 21% 차지

중기부 "2500억 규모 전략산업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CVC 벤처투자 실적 (중기부 제공)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지난해 국내 CVC(기업형 벤처캐피탈)가 약 2조 9000억 원을 투자해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2026년 2분기 CVC 협의회' 및 '2026 CVC 링크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CVC는 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보유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기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한 CVC 현황과 2025년 투자 실적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 444개 사 중 CVC는 114개 사로 파악됐다. 이 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소유한 CVC는 13개 사였다.

또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CVC는 약 2조 9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2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벤처투자액 13조 6000억 원의 21.3% 수준이다.

일반지주회사 CVC의 투자액은 19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정부의 CVC 제도개선 경과와 2026년 정책 추진 방향이 공유됐다.

특히 중기부는 10여 개 기업과 함께 바이오, 방산, 뷰티 등 전략산업 분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약 2500억 원으로 협의 중이며 하반기에 운용사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기금·기업·금융권과 함께 조성하는 'LP(투자자)성장펀드'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또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 과정에서 투자할 경우 한국벤처투자가 연계 투자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벤처펀드'를 6월부터 본격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투자 지분 일부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을 투자사와 스타트업에 제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CVC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