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중앙회, 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사업역량도 본다

금융이력 중심 평가 한계 보완
상권·매출·사업역량 반영…유망 소상공인 추가 지원 검토

원영준 신보중앙회장.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가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기 위한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기존 금융이력 중심 평가 체계를 개선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보중앙회는 오는 12월까지 소상공인 신용평가시스템(소평)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소평은 통계적 분석기법과 내·외부 정보를 활용해 보증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신용도와 매출 규모, 채무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보증한도를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현재 소평은 연체 이력이나 금융거래 이력 등 금융정보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신보중앙회는 매출 변동 추이와 상권 경쟁력, 사업 역량 등 성장 가능성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에 착수했다.

우선 보증한도 산정 과정에 사업역량 점수를 추가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상권정보와 매출추정정보, 노란우산공제 가입 여부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에게 추가 보증한도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소평에 접목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단순 금융이력뿐 아니라 사업 특성과 경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보다 합리적인 보증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보중앙회는 이번 개편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과거 실적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평가 체계가 도입되면 혁신성과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영준 신보중앙회장은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성장성 평가를 통해 성장형 소상공인 발굴 및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원활한 보증 지원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