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특산품에 디자인 입힌다…보은·진도·고창에 4.3억 지원
협업형 지역생활경제 활성화 시범사업 3개 과제 선정
기업 간 협업으로 지역 대표상품 육성…관광·체험 연계 확대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지역 특산품에 디자인과 브랜딩을 접목해 전국 단위 대표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나선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관광·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인구감소지역의 생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협업형 지역생활경제 활성화 시범사업'에 참여할 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생산·가공·판매·서비스를 연계하는 협업 모델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한 특산품과 원물을 보유하고도 개별 기업 역량만으로는 판로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기업들이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 참여 이력이 있거나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인구감소(관심) 지역 기초지방정부다. 지역 내 중소기업 3개 사 이상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며, 필요시 대학이나 혁신기관 등도 협력할 수 있다.
중기부는 최종 선정된 충북 보은군, 전남 진도군, 전북 고창군에 과제당 4억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3억 원과 지방비 1억 3000만 원으로 구성되며 상품 개발과 디자인·브랜딩 개선,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축제·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된다.
보은군은 대추와 한우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활용해 캠핑·야영용 상품과 반려견 동반 여행 상품을 개발한다. 특산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진도군은 울금과 김, 해조류 등을 하나의 지역 대표 브랜드로 묶어 공동 판매에 나선다. 상품 포장과 홍보 콘텐츠를 개선하고 온라인 판매는 물론 백화점 기획전과 지역 축제 등을 통해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고창군은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를 활용해 가공식품과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지역 농가와 식품기업, 관광객이 찾는 판매·체험 공간을 연계해 관광 소비가 지역 기업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사업화 지원과 함께 디자인 전문가를 투입해 과제별 디자인 기획과 브랜드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특산품이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국 소비자가 찾는 대표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우수 사례는 다른 인구감소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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