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심사 도입·AI 표절 검사…'모두의 창업' 2기, 뭐가 달라지나

멘토 1명에서 3명으로 교차 검증…AI 표절 검사 강화
'심사 피드백 하한제' 도입…'창업 7년 이내 재창업' 완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정부의 대형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2기의 평가 방식이 개선된다. 멘토 3명 공동심사제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 검증모델을 통해 외부자료 표절이나 AI로만 작성한 신청서는 탈락한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는 7월 시작될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는 앞선 1차 프로젝트 과정에서 나온 도전자와 운영기관 의견을 토대로 심사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기존 책임멘토 1명 중심의 심사구조를 '3인 공동심사' 체제로 바꿔 객관성을 높이고, 운영기관 심의위원회를 의무화해 기관 의결로 합격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앞선 1차 프로젝트에서 멘토 1명의 평가만 거치도록 하고 이후의 심의위원회는 운영기관의 자율에 맡겼던 것을 강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소 200자 이상의 심사 피드백을 남기는 '심사 피드백 하한제'를 도입하고, 도전자가 첨부한 영상을 확인해야만 심사평을 작성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

다만 멘토 보호 차원에서 심사평은 멘토가 아닌 기관 명의로 공개하도록 했다.

또 1차 프로젝트의 멘토별 심사와 활동 현황을 운영기관이 자체적으로 점검해 불성실했던 멘토는 2차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외부자료를 표절하거나 AI로만 작성한 신청서를 걸러내기 위해 AI 검증모델을 도입하고, 신청 요건 검토에 필요한 서류를 '모두의 창업 플랫폼' 내에 올리는 기능을 추가해 도전자와 멘토의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2차 프로젝트의 신청 대상은 기존 '창업 3년 이내 재창업'에서 '창업 7년 이내 재창업'으로 완화하고, 선발 인원을 기존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2배 늘린다.

세부 트랙도 △창업동아리 중심의 '대학 리그' △초중고생 중심의 '청소년 창업캠프' △미국·싱가포르 등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리그' 등으로 다변화한다.

운영기관에는 대기업·중견기업, 벤처캐피탈(VC)을 추가해 전문성을 높이고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하도록 해서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기술투자와 신한스퀘어브릿지 대구, 더존비즈온, 대웅제약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차 프로젝트는 오는 7월 초 공고될 예정이며 1차 프로젝트 탈락자도 재도전 멘토링을 거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zionwkd@news1.kr